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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MBC 이사선임 파행, 또 김용철?

원칙과 개혁없이 번번히 MBC경영 발목잡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16일로 예정됐던 MBC 이사 선임을 연기했다. 지난 10일 열린 임시 이사회가 확정한 임원 인사방식에 대해 여당 추천 이사들이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문진은 이날 이사회에서 4시간가량 논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폴리뷰의 소훈영 기자가 보도했다.

문제는 10일 임시 이사회에서 확정한 이사 추천방식과 일정이 방문진 이사 전체의 뜻에 따른 것이 아니라 야당 추천 이사들과 일부 여당 추천 이사들만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이다.

김문환 이사장은 당초 10일 임시 이사회 소집 취소를 통보했었다. 김 이사장의 결정에 따라 오전 12시경 방문진 사무처로부터 연락을 받은 김광동·차기환·박천일 이사 등 3인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용철·김충일 등 여권이사 2인을 포함한 이사 5인은 김 이사장이 이사회 취소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고 이에 여권 이사 3명을 배제한 채 '5인 이내 추천안'을 확정 지었다.

이 과정에서 여권 추천이면서도, 번번히 야권이사들과 공조해온 김용철 이사의 튀는 행동이 문제가되고 있다. MBC 이사 선임에 파행에 대해 "MBC 사장 또 자르면 되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임명된지 2주도 되지 않은 공영방송 사장을 단순한 절차 문제로 해임 운운한 것이다.

김용철 이사는 방문진 김재우 이사사장, 김재철 사장 해임에 대해 야권 이사들과 공조해왔다. 김재우, 김재철 사장 역시 치명적인 결함 등이 있었으므로 이것만 가지고 그를 비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용철 이사는 MBC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야권 성향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로의 개혁마저 공공연히 반대해왔다. 아무런 개혁성도 없이, 상황에 따라 야권 이사들과 공조하며, 캐스팅 보드를 쥐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철 등 방문진 이사진의 개인 플레이로 MBC 개혁은커녕, 노조 파업을 동조해온 인물들이 속속 간부로 배치되는 등, MBC는 사태는 점차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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