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열린우리당내 친노계 대선 잠룡중 한명인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장관은 27일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검증된 후보라고 말씀하셨는데 골프실력 하나는 확실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낮 인터넷 매체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범여권 후보 검증은 이제 시작이다. 이 전 총리가 총리 시절 한 일이 뭐냐. 민생을 책임진 총리로서 내세울 업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캠프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 전 총리 재임시절 우리당은 과반수였지만 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을 처리하지 못했고 지지자들은 절망했다"며 "8.31 대책 등 이 전 총리는 부동산과 민생정책에서 명백히 실패한 사람인데 어떻게 검증된 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또 "내가 입안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판결을 받았을 때 총리였는데 행정수도를 지키기 위해 총리로서 한 일이 뭐냐"며 "이 전 총리 재임기간은 참여정부의 암흑기였고 개혁세력 좌절의 시기였다"고 같은 친노계로 분류되는 이 전 총리를 혹독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 2.14 전당대회 때 청와대 정무특보인 `이해찬 정무라인'이 우리당의 창당 정신을 포기하도록 막후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결국 정치개혁은 무너졌고 우리당이 사라질지도 모를 운명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총리가 민주화 세력은 맞지만 차기 개혁세력인지는 의문"이라며 "민주화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화 기득권 세력'에 대해선 "시대 정신과 새로운 정치는 외면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출세의 도구로 삼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범여권 합류를 선언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손 전 지사의 합류는 진심으로 환영할 일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배신자', `뺑소니'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선거운동이 가능하겠느냐"고 견제했다.

lilygardener@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