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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추가 반환..공여지 개발 탄력

전국 23곳 중 경기북부 14곳

지난달 주한 미군기지 14곳 반환에 이어 9곳 미군기지 반환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한.미간 반환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춘천 캠프 페이지, 의정부 캠프 카일.시어즈.폴링워터.에세이욘, 파주 에드워드.게리오웬, 서울 캠프 그레이, 화성의 매향리사격장 등 9곳 기지에 대한 반환협상을 이달까지 마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기지 반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반환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경기북부는 지난달 8곳에 이어 6곳 미군기지가 추가돼 모두 14개 기지를 반환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과 첨단산업 유치, 광역행정타운 개발, 공원 조성 등 경기북부 각 지자체의 공여지 개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차례에 걸쳐 9곳 미군기지 모두를 반환받게 되는 파주시와 8곳 미군기지 가운데 캠프 레드 클라우드.잭슨.스탠리 등 3곳을 제외한 5곳을 반환받게 되는 의정부시는 조기 반환 소식에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파주시는 이미 이화여대와 캠프 에드워드 부지 25만㎡를 포함해 월롱면 영태리 일대 79만㎡ 부지에 교육연구단지를 건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강대와도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 부지에 글로벌 캠퍼스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공여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캠프 카일과 시어즈 33만여㎡ 부지에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캠프 폴링워터는 공원과 광장으로, 캠프 스탠리에는 광운대 유치하는 등 공여지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반환이 늦어지면 개발 기대에 따른 각종 비용 부담만 커져 지자체 입장에서는 반환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각종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조사 등을 해야 하지만 현재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도 "이번에 반환되는 미군기지 가운데 광역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예정된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가 포함됐다"며 "반환 이후 환경오염 치유 등 국방부의 후속 절차가 진행돼 지자체가 조속히 매입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반환이 이뤄진 14개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치유방안에 대한 논의도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에 반환되는 9곳 미군기지는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지자체에서 부지를 매입, 개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각 지자체의 공여지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국방부에서 미군기지 내 환경오염을 먼저 치유한 뒤 매각해야 해 변수가 많다"며 "환경오염 치유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이에 따른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정부.파주=연합뉴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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