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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피해자 현장조사 중단

경찰 "기자들 많아서 부담스럽다"

  • 연합
  • 등록 2007.05.02 22:45:00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피해자 6명과 함께 서울 청담동 G주점, 청계산 공사현장, 북창동 S클럽 등 3곳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려 했으나 "기자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전원을 데리고 사건발생 시간대에 맞춰 현장 3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보고 피해자 진술이 현장 상황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오후 7시10분께 경찰 선발대가 청담동 G주점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 30여명이 주변에 몰려 있자 피해자들과 상황을 재연하는 현장 조사를 취소한채 경찰관 20여명만 평면도와 건물내부를 비교하고 폐쇄회로TV 위치 등을 촬영한 뒤 1시간 만에 철수했다.
같은 시각 청계산 공사현장과 북창동S클럽에서 대기하던 경찰관 각각 10여명도 철수 방침에 따라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돌아갔다.
광수대 관계자는 "기자들이 너무 많이 대기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부담을 느껴 상황을 재연할 수 없었다. 추후 다시 현장조사를 할 지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뚜렷한 물증이 없더라도 피해자들의 일관되고 신빙성 있는 진술, 김 회장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 증거 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날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려 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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