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에 대한 ‘훈수 정치’를 거듭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뢰도 및 영향력이 호남에서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부터 제기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장성원 위원장은 6일 전북 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선 때 호남 지역민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을 당선시킨 것은,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동정표’ 때문이었다”며 “그것은 건전하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제 많은 이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장 위원장은 “이번에는 대통합 전략에 대한 ‘잘못된 훈수’로 인해, 지금 전라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크게 쇠퇴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제3지대 잡탕식 신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도와 훈수에 따라 급조됐지만, 호남권 여론조사를 보면 이 정당에 대해 지지보다는 반대 여론이 더 많다”며 “지금 민주당 전북도당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 나아가 호남 지역민들 사이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이러한 현상은 역설적으로 호남 정치의 발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호남인들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진영에서 24일 박근혜 후보의 무상취득 재산과 탈세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전날 공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제제기에 나선 이들은 이 후보 캠프의 차명진, 이성권 의원. 이들은 박 후보가 10.26 직후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의 가치와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으로부터 받은 성북동 300평 주택에 대한 세금문제를 집중 제기했다.이들 의원은 회견에서 “박 후보가 10.26 직후 전두환씨로부터 받은 6억원은 현재 가치로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근처는커녕 상상할 수도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돈의 현 가치 환산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당시 시내버스 요금이 60원이었고, 지금은 1천원이다. 서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치를 갖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당시 2차 분양한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68만원이었지만 현재 평당 시세는 3천5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어 이들은 “이 거액의 현금이 청와대의 공금이었다면 박 후보는 ‘공금횡령죄’ 내지는 최소한 ‘장물 취득죄’에 해당하고 전액 추징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진영 대선주자인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최근 각종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나라당을 겨냥한 특유의 독설을 퍼부어대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p대 지지도에 그친 것.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오후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유시민 전 장관은 1.4%에 그치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7%)과 한명숙 전 총리(1.5%)에게도 소폭 뒤졌다. 최근 유 전 장관 등 친노진영 대선주자들로부터 집중포화에 시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6.4%를 기록했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7차 정치인 정기 지표 여론조사에서도 유 장관의 지지도는 1.5%에 불과했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는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소수 친노세력의 댓글 도배 등을 통한 ‘유시민 띄우기’ 작업이 찻잔속 태풍에 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유시민 전 장
범여권이 9월15일부터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기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연일 이어지고 있는 친노진영 대선주자들의 ‘손학규 때리기’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친노진영이 ‘노심(盧心)’ 잡기 경쟁에 나섰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정부 핵심 인사 중 한명이었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손 전 지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부정했다. 우리가 자존심도 없느냐”고 손 전 지사를 겨냥했다. 국무총리 재직 시절 노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던 이해찬 전 총리도 이날 손 전 지사에 대해 ‘범여권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친노진영에 투항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도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것은 명분과 대의가 대단히 중요한데 저는 이건 ‘아니올씨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한나라당에 1년 이상 실질적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와 대권 경선레이스를 한 분으로서 그 곳에서 후보가 불안할 것 같으니까, 경선에서 대권 후보 공천을 못 받을 것 같으니까 한나라당을 나왔다”고 손 전 지사의 탈당 과정을 비판했다. 친노 네티즌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유시민 의원도 지난 12일 전남대학
노무현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친노진영 라이벌인 이해찬 전 총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2.7%를 기록하며 2.8%의 이 전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1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40%)이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5.8%), 손학규 전 경기지사(7.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3%)이 뒤를 이었다. 범여권 지지자 215명을 상대로 한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전 총리(9.9%)와 유 전 장관(8.8%)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범여권 1-2위인 손학규 전 지사(33.7%)와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16.2%)에는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질문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55.7%)이 박근혜 전 대표(40.6%)에 15%p 가량 앞서, 경선을 한달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홍준표, 고진화, 원희룡 의원 등 군
정권교체냐, 연장이냐를 가늠할 17대 대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범여권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다. 이는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대세론’에 밀리며 고전 중이던 2002년 7월보다 더 비관적인 분위기다. 당시 노 후보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에 뒤지고 있었으나 ‘제 3후보’로 출마했던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의 지지도를 합산할 경우 이회창 후보에 앞섰기에 ‘범여권 후보단일화’라는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2007년 7월 현재,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쳐도 한나라당 ‘빅 2’ 중 한명에게 조차 앞서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범여권 유력 주자로서 2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유지하던 고건 전 총리가 지난 1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로 7개월째 고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분’에도 범여권 반사이익 전무범여권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검증 관련 공방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803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11일 실시한 여론
한나라당 경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대립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예비후보들의 지지도 격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1,000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난 11일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지상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0.3%p상승한 34.3%로 나타났고, 박 전 대표는 2.3%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들만을 놓고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이 47.3% 대 34.9%로 박 전 대표에 앞섰다. 원희룡 의원은 1.7%, 홍준표 의원은 1.2%, 고진화 의원은 0.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범여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지난주 대비 1.9%p 상승한 7.6%를 기록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3%, 이해찬 전 총리(2.6%), 한명숙 전 총리(1.6%)가 뒤를 이었다.최근 한나라당 지도부가 후보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9.3%로 ‘반대한
압도적인 지지도를 기록 중인 한나라당에 맞서기 위한 범여권의 정계개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순형 의원이 대선 정국에서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 의원이 오는 26일경 대선 출마를 전격 선언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조순형 대망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민주당 김경재 최고위원은 10일 정치 웹진 과의 인터뷰에서 “조 의원이 오는 26일 대선과 관련된 중대 결심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7월 26일은 조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조 의원은 최근 김경재 최고위원을 비롯한 측근 인사들로부터 끊임없이 대선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형 대망론’이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4년부터다. 지난 2003년 12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전 의원을 누르고 대표로 선출됐던 조 의원은 참여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등 특유의 소신 행보로 눈길을 끌어 왔다. 조 의원이 독립운동가이며 반공주의자였던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라는 점 또한 그의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가정체성
지난 3월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범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10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김희태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손 전 지사가 2002년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중앙당에서 8억2천만원을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선거 후 당에 반납해야 하는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이제 한나라당 당원이 아닌 만큼 법적 소송을 통해서라도 받을 돈은 받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는 손 전 지사를 상대로 2억원의 선거지원금을 한나라당에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반환청구 소송을 금주 중 서울중앙지법에 내기로 하고 최종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손 전 지사의 갑작스런 탈당과 탈당 후 한나라당 구성원들에 대한 비난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청구할지의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사무처는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에 소속돼 있으면서 온갖 혜택을 다 누렸음에도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탈당,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수구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손 전 지사의 탈당 당시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
각종 정치적 발언에 대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과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일격을 가했다. 김 의원은 22일 정치웹진 ‘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의 자유를 요구하는 노 대통령의 입장은 대통령이 아닌 자유로운 개인의 입장에서는 맞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분은 이 나라 전체를 책임지고 정부의 수반 역할을 해야 하는 분이기에 최근 행보는 부적절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자동차 운전을 예로 들며 “차를 몰수도 있고 안몰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보도 위로 올라와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노 대통령은 지금 운전대를 잡고 보도 위를 달리면서 ‘내가 사람인데 보도 위를 마음대로 달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신문법 개정안과 검색사업자법안을 발의 예정인 김 의원은 “대한민국사람 거의 모두가 인터넷을 포털로 시작하고 포털로 끝내는 상황에서 포털에 대한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용자가 포털이라는 좋은 기제를 엉뚱한 의도와 목적에 동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고 언급
*사진설명 :ⓒ빅뉴스/황문성 작가 ‘선거를 앞둔 정략적인 발상’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에서 멀어진 고건 전 국무총리는 오는 12월 신당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친노세력과 통합신당파가 당의 진로를 놓고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얼핏 보면 좌파 성향의 범여권 세력이 분열됨으로서 우파의 대선 승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3자 구도로 진행되다가 막판에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며 이회창 후보가 패배한 2002년 대선을 돌이켜 보면, 범여권의 분열 조짐은 재집권을 위한 ‘위장 이혼’에 가깝다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는 ‘제3후보’였던 정몽준 후보가 부상한 이후로 20%대 초반에 그치며 1위였던 이회창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었다. 이에 고무된 한나라당은 대세론에 안주된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한나라당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정몽준-노무현 후보
한나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상승세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 차이가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에 비해 현격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한겨레-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의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보다는 격차가 컸다. <프리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NR리서치’에 의뢰, 지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가 45.9%의 지지를 얻어 38%를 얻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도는 7.1%에 그쳤다. NR리서치가 대의원들을 상대로 지난 7월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이번 조사에 중복 응답한 대의원을 비교 분석 한 결과, 지난 7월 조사에서는 박근혜 61.3%, 이명박 27.4%로 박 전 대표가 크게 앞선 바 있다. 최근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대의원들의 표심도 부분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NR리서치는 “지난 7월 이후 40대, 50대 연령층의 대의원들과 충청권 대의원들 및 지구당 출신 대의원들 중 일부가 박
*사진설명 :ⓒ프리존뉴스 고건 전 총리와 민주당 및 재야 좌익세력을 총망라한 ‘반 한나라당 전선’으로 정권 연장을 시도하던 좌파 진영의 전략이 북핵사태를 계기로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의 구도 하에서는 대선 승리가 힘들다고 판단한 범좌파 세력의 재집권 전략 중 하나는 한나라당을 영남에 고립시키고 일시적으로 중도세력과 손잡는 ‘통일전선전술’을 통해 2002년의 막판 역전극을 재현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북핵이라는 변수가 이들의 전략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민주당, DJ 그늘 벗어나고 ‘좌파 통합전선’ 동참 거부? 우선 좌파 진영이 ‘헤쳐모여식 통합’의 대상으로 염두에뒀던 민주당이 대북정책과 안보문제에서도 우파적 정체성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19일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햇볕정책을 지속하려 했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 등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북한을 민족적 양심으로 상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미국이 금강산 관광 중단을 요구한다면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이 오는 25일 열릴 재보선에서도 완패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21세기 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이호웅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남동을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에 54.6% 대 15.3%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정당지지도에서도 51% 대 16.8%로 열린우리당을 압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남동을선거구 내 성인남녀 1천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민주당 이정일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남 해남-진도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승리 가능성은 비관적이다. 전남일보가 16일 보도한 판세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에 여유 있는 격차로 앞서 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이 지난 12일 해남-진도 지역 어민들과의 술자리에서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보도되면서 열린우리당은 더욱 타격을 입을
최근 범여권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가지며 좌파 진영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고건 전 총리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언론사가 일제히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대선후보군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1, 2위를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건 전 총리는 단 한 곳의 여론조사에서도 2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25.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 기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는 20.5%의 박근혜 전 대표, 3위는 18.9%의 고건 전 총리였다. 동아일보와 KRC(코리아리서치센터)가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위는 이 전 시장(24%)이었다. 박 전 대표(22%)와 고 전 총리(21.2%)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전 시장을 추격하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각각 27%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고 전 총리는 21%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3위로 나타났다. SBS가 TNS에 의뢰해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고 전 총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