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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잣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며 초비상이 걸린 산림당국이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의 이동량이 늘면서 소나무류 이동 단속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류는 묘목 외에도 조경 목적으로 20년 이상 수령의 나무를 옮겨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목 생리상 수액이 이동하지 하지 않고 잔뿌리도 없는 식목일을 전후해 70-80% 가량 나무를 옮겨심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3월 말에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반입.반출을 엄격히 단속해야 하는 산림 공무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산림당국과 경기도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광주시 3개 지역과 남양주시 3개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는 한편 광주 3개소 남양주 2개소, 포천 1개소 등 6곳 길목 이동단속초소에 각 2인1조 6명의 인원을 배치해 소나무 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허가 없이 소나무류를 반입.반출할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전량 수거해 소각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초소를 지나지 않고 몰래 소나무류를 반입.반출을 시도할 경우 사실상 이동을 막을 길이 없어 산림 공무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또 재선충병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우화시기(羽化. 날개를 달고 성충이 되는 시기) 전에 추가 감염목을 찾기 위해 예찰활동에 투입된 상황이어서 단속인력 추가 배치에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식목일에 대비해 이동단속초소를 늘릴 지 제재소나 소나무류 취급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지를 놓고 고민중"이라며 "가뜩이나 재선충병이 확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식목일까지 겹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잣나무 재선충병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강원 춘천, 원주에서 각각 1차례씩 발생했으며 남양주에서는 지난 23일 국립수목원 인근에서 잣나무 2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는 등 모두 3차례 발생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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