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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특검 검사들과 여전히 소통하나?... 뉴탐사, 태블릿 조작수사 연일 의혹 제기

장시호 “한동훈에게 조사받은 적도 없다”... 한동훈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도 줬다” 누구 말이 맞나? 정작 장시호는 한동훈 대신해 뉴탐사 측에 한동훈 입장 전하기도

윤석열·한동훈의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뉴탐사가 관련 세 번째 방송분에서는 장시호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3일, 뉴탐사(강진구 기자, 박대용 기자)는 전날 방송(2일)이 나간 이후 장시호 씨로부터 받은 문자부터 공개했다. 장 씨는 뉴탐사 측에 “그렇게 설명드렸는데도 정유라의 거짓에 놀아나시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일들을 갖고 떠보는 식의 글로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고 말했다.

장시호 씨는 “이러다 제가 가진 녹음파일 사진 등을 제가 방송하면 감당 되시겠냐”며 “감당될만큼만 정유라한테 놀아나라”라며 앞서 장 씨와 관련 폭로 방송을 진행했던 정유라 씨와 뉴탐사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냈다.



장시호 “한동훈에게 조사받은 적도 없다” ... 한동훈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도 줬다”

장시호 씨는 뉴탐사 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서 뉴탐사 측이 제기했던 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친분 의혹도 부정했다. 장 씨는 윤석열·한동훈 특검으로부터 ‘제2의 최순실 태블릿’ 태블릿 수사를 받을 당시 한 장관으로부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건네받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장 씨는 뉴탐사 측에 “그런 걸 어린이들의 말을 믿고 그렇게 손바닥 치듯이 받아치는 모습이 내가 볼땐 참 성숙하지 않은 모습 같아 안타깝다”며 “어떤 죄수가 부장검사실에 들어가서 거기가면 수사관도 있고 그옆에 또 수사관도 있을거고 왔다갔다하는 직원들도 있을텐데 거기 문을 열고 들어가고, 아이스크림을 꺼내오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냐”고 반박했다.

그는 “(한 장관은) 지나다닐 때 만났다. 수갑차고 조사실 들어갈 때나 나올때나. 한동훈 부장님은 이재용 정도는 되어야지 상대를 하지 저는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사람들은 제가 무슨 한동훈 장관님과 함께 담소도 나누고 이야기도 하고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당시에 제가 조사받을 때 엄청 많이 울고 엄청 힘들고...”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씨의 인터뷰 내용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동아일보 황형준 기자에게 직접 털어놓은 장시호 수사 당시의 상황과는 180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장관은 황 기자에게 “내가 술은 안 먹어도 단 거를 좋아해서 내 방 냉장고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같은 걸 쌓아두고 밤에 먹었는데 하루는 장시호가 문을 똑똑 두드렸다”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이스크림 좀 주세요’하는 거야. 번호를 특정해냈는데 뭘 못주겠어. 마음껏 먹으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장시호, 태블릿 개통경위 조작수사 장본인 김영철 검사와 최근까지도 소통했을 가능성

장시호 씨는 “방송 후 검사들 쪽에서 연락이 오거나 그러지는 않았냐”는 뉴탐사 측의 질문에 대해선 ”연락처를 모른다. 그분들이 전화받고 싶겠냐. 저 때문에 태블릿PC로 고소당하고 지금 다들 곤란해진 상황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탐사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9월 22일 장시호 씨로부터 김영철 당시 특검 검사(현 대검찰청 반부패 1과장)의 연락처를 건네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처는 김 검사의 기존 연락처와 다른 새로운 연락처로, 이에 뉴탐사는 장 씨가 최근까지도 김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철 검사는 윤석열·한동훈 등과 함께 특검 수사 제4팀 소속으로 ‘제2의 최순실 태블릿’ 개통경위와 관련 대포폰 업체 업주 김모 씨의 거짓 진술서를 받아낸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사다. 변희재 대표는 김 검사를 태블릿 조작에 핵심적으로 가담한 인물로 지목, 공수처 고발 및 민사소송까지 제기해둔 상황이다.



장시호, 한동훈 대신해 한동훈이 변희재에게 대응하지 않는 이유 설명하기도

이날 장시호 씨는 자신에 대해서 연일 거짓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적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장 씨는 뉴탐사 측에 “(한동훈 장관과의 관계 등 문제로) 변희재 님께서 소설을 쓰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동아일보 기사 하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그걸 믿을거면 전 세계에 기사 나오는 거는 다 믿으실 건가. 그건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장 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희재 대표에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제기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왜 반응을 안하는지 아는가. 반응하면 그대로 또 방송을 하니까 반응을 안 하는거다”라면서 한 장관의 입장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내년이면 8년 아닌가.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며 “아니 상식적으로 그거를 태블릿PC 아니고도 그렇게 만들어낼 거였으면 어떤 자료라도 만들었지 않겠냐. 왜 굳이 태블릿PC 였겠는가. 그거는 변희재 씨가 주장하는 바람에 이렇게 일이 커진거다”라고 주장했다.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입수경위 및 L자 잠금패턴 조작 가담했나

장시호 씨는 탄핵 정국 당시 최서원 씨가 자신에게 버리라고 지시한 물건 목록에 태블릿도 포함됐는지와 관련 뉴탐사 측의 질의에 대해선 함구했다. 

장 씨는 “태블릿PC도 지목한 곳에 있었던 건가”라는 뉴탐사 측의 질의에 대해서 “그거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어쨌든 제가 백팩을 메고 갔다. 그 백팩의 태블릿을 잠기지 않고 꽂아놓은게 CCTV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탐사 측은 “지금 태블릿 관련된 재판 과정에서 CCTV를 증거로 제출해달라고 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CCTV를 검찰에서 제출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실제로 검찰은 장시호의 알리바이와 관련된 CCTV에 대해서 “국가의 안전보장, 선량한 풍속, 공공의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 “기록의 공개에 대해 해당 소송관계인이 동의하지 아니한다”, “수사기관의 내부문서로 소송기록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등을 기록 공개 불허가 사유로 밝히며 법원 제출을 거부했다.

장 씨는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의 L자 잠금패턴 문제에 대해선 “이모 패턴은 다 똑같다. 이모 핸드폰의 패턴은 똑같다”며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비밀번호 패턴을 먼저 알려준것인가 아니면 검사들이 물어봐서 알려준건가‘라는 뉴탐사 측의 질문에는 “제 조서 열람해서 확인하라”며 답변을 피했다. 

현재 장 씨의 주장 중에 ’태블릿 입수경위 문제‘는 최서원 씨가 제기한 태블릿 반환소송 1심 판결문을 통해, ’태블릿 잠금패턴 문제‘는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감정 결과를 통해 각각 거짓으로 결론이 나 있는 상황이다.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반환소송 항소심 증인으로 나올까

장 씨는 태블릿 반환소송에서 증인출석 등을 회피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때 왜 그랬냐. 제가 이 이슈에 더 이상 인벌브 되고 싶지 않아서 증인을 안나갔다. 일부러. 미국 가 있었다. 그랬더니 판결이 이렇게 났는데 이번에 증인 나갈 거다”라며 “그래서 (항소심에서) 다 처음부터 여태까지 잘못된 거 제가 다 바로 잡을거다”라고 말했다.

장시호 씨는 이번 전화 인터뷰 이후에도 뉴탐사 측에 또다시 문자를 보내 “정유라가 소송 포기하고 싶다고 먼저 찾아왔고 제게 검사님들에게 엄마 사연을 요구하였으나 제가 무슨 힘이 있어 그럴 수 있고 그런 말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 제 변호사에게 유라 앞에서 통화시켜줬다”며 “혹시나 제가 유라의 말처럼 검찰과 회유한다면 지금 이렇게 태블릿으로 시끄러운데 답변서 한 장은 내어 주길 저도 너무 억울해 바라는 바”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탐사 측은 오는 11월 7일에는 7년째 태블릿 조작 문제를 파헤쳐온 언론인 변희재 대표와 방송을 함께 한다. 뉴탐사 측은 이로써 장시호 씨 인터뷰 내용의 진위 문제 및 윤석열·한동훈의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 등에 대해서 심도있는 보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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