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실수를 넘어선 참사”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을 수행할 수 없는 자격미달”이라고 평가했다.
변 대표고문은 23일 ‘서울의 소리’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함부로 해외에 나가면 안되는 대통령이라는 게 입증됐다고 보면 된다”며 “너무 큰 사고를 쳐서 작은 사고들이 덮이는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경우는 지금까지도 전례가 없다”며 “바이든이 연 행사에서 욕한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입장에서 매우 기분 나쁜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만남을 피했는데,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선 얼싸 끌어안는 사진이 찍혔다”며 “미국 입장에서 볼 땐 ‘미국 서열 3위를 패싱하더니 중국 서열 3위를 끌어안고 있는가?’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한테 의존해야 할 게 상당히 많다”며 “특히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문제를 미국과 풀어가야 하는데, 이건 우리가 미국한테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더 큰 문제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해 우리나라가 미국한테 통화스와핑을 요청중”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요청을 안 들어주면 연말 환율 위기를 넘어갈 수 있을지 의문인데, 이번 사태로 인해 우리가 미국한테 도와달란 얘기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고문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혼잣말로 한 건데 비속어가 나와 유감이다’라고 하면 됐을 일”이었다며 “자신의 정치적 실수를 사과하고 끊었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거짓말로 덮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