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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현충일 홀대하고 6.10항쟁 부쩍 키워”

KBS공영노조, 프로그램 편성 시간 제작비용 비교하며 ‘명백한 현충일 홀대’ 주장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KBS가 지난 2008년 이 후 중단된 ‘6.10항쟁기념식 중계를 재개하는 한 편, ‘현충일을 관련 프로그램은 제작과 편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KBS정체성 수호를 기치로 하는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 이하 공영노조) 7일 성명을 발표,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공군에 의해 대한민국 국군 13만명이 전사하고, 6만명 이상의 국군포로가 귀국하지 못했으며, 휴전 상태 에서도 여전히 북한의 도발로 수많은 군인, 경차,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논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휴전상태임에도 국가기간방송 KBS가 현충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영노조는 ‘6.10 항쟁을 맞아 제작 편성된 KBS 특집 프로그램들의 편성 시간과 제작방식 등을 언급하며, “국가 기간방송인 KBS가 법정공휴일인 현충일을 ‘610항쟁’일보다 더 가볍게 보는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 “호국영령들을 추모해야할 현충일을 가볍게 여기고, ‘6•10항쟁일’만 높이는 것이 옳은 길인가? 그것이 전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방송이 해야 할 일인가?”라 되물으며, KBS경영진의 정권 눈치보기KBS위기의 본질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KBS공영노조 성명 전문-

 

 

 

[KBS공영노조 성명] 

현충일보다 '6•10항쟁'이 더 중요한가

    

1950년 신생 대한민국에 침략한 북한군과 중공군에게 우리 국군 13만 명이 전사했다. 그리고 그 때 적군에 잡힌 6만 명 이상의 국군포로는 포성이 멈추고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53년에 맺은 정전협정 후 625전쟁은 정지되고 남과 북은 휴전 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북한의 도발로 수많은 군인, 경찰, 그리고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 땅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잠시 휴전 중이라는 현실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점에서 공영방송 KBS가 현충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여기고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올해 제 62회 현충일을 맞아 KBS는 모두 네 개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중계방송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특선영화 연평해전’, ‘현충일 특선 앙코르 우리들의 집 현충원’, ‘현충일 기획 시사기획 창, 망각’이 그것들이다.

    

4개의 프로그램에 270분 편성이니 얼핏 보면 구색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더 살펴보면 마지못해 시늉만 낸 편성임을 쉽사리 알 수 있다.

    

우선특선영화 연평해전’은 외부에서 구입한 영화로 작년 현충일에도 방송했던 것을 재방 편성한 것이다. 그리고현충일 특선 앙코르 우리들의 집 현충원’ 은 KBS PD가 아닌 외주사가 제작한 것으로 이도 역시 작년에 방송했던 것을 재편성한 것이다.

    

결국추념식 중계’ 외에 현충일 특집으로 올해에 새로 제작편성된 프로그램은 기자가 제작한현충일 기획 시사기획 창, 망각’ 하나뿐이다.

    

현충일에 대한 홀대는 ‘610항쟁’ 특집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올해 KBS ‘610항쟁’ 특집 편성을 예년과 달리 부쩍 키웠다. 물론 올해가

610항쟁’ 30주년임을 감안하더라도 이것은 지나친 것이다. 현충일과 비교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KBS스페셜 시민의 탄생 제1 1987년’, ‘KBS스페셜 시민의 탄생 제2편 광장의 기억’, ‘중계방송 제30주년 민주항쟁 기념식’, ‘610민주항쟁 30년 스토리 공모 6월 이야기’로, 4 편에 총 방송 시간이 220분에 이른다. 양도 양이지만질’을 보면 현충일 특집 프로그램들을 크게 압도한다.

    

우선 2008년 이후 방송되지 않았던기념식 중계’가 정권이 바뀌어서인지 올해는 발 빠르게 편성표에 올랐다. MBC, SBS가 기념식을 중계 하지 않을 방침인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그리고 ‘KBS스페셜 시민의 탄생 제1-1987년’, ‘KBS스페셜 시민의 탄생 제2-광장의 기억’, ‘610민주항쟁 30년 스토리 공모 6월 이야기’는 현충일 특집과 달리 KBS 제작본부 소속의 PD들이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비를 비교해 본다면 ‘610항쟁’ 특집과 현충일 특집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보더라도 이것은 명백한 현충일 홀대다. 국가 기간방송인 KBS가 법정공휴일인 현충일을 ‘610항쟁’일보다 더 가볍게 보는 것이 명백하다고 본다.

    

고대영 사장은 답하라.

이래도 되는가? 호국영령들을 추모해야할 현충일을 가볍게 여기고, ‘6•10항쟁일’만 높이는 것이 옳은 길인가? 그것이 전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방송이 해야 할 일인가?

    

김성수 방송본부장은 답하라.

MBC SBS도 하지 않는 ‘6•10 기념식’중계를 KBS 10년 만에 편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인석 제작본부장은 답하라.

현충일 특집은 KBS 제작본부가 만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외주에 맡겨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인가

    

KBS 경영진에 강력히 촉구한다.

정권이나 젊은 제작자들의 눈치나 보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KBS 위기의 본질임을 모르는가? KBS가 제 역할을 똑바로 하면 아무리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경도된 집단들이 준동을 한다고 해도 KBS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니 흔든다고 해도 국민들이 지켜줄 것이다.

얼마 전 청와대의 그 누가 말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KBS의 정체성을 사수하라!

    

2017 6 7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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