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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측 매체들, 국민의당 폄훼보도 의도적 무시 ‘왜?’

더민주 싸고도는 미디어비평 매체들, 국민의당 불공정 보도 사례는 외면

4.13 총선 기간 중 언론의 국민의당 측 폄훼가 다수 발생했던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런 불공정 보도를 지적해야할 매체 비평지들이 침묵하고 있어, 이들 언론의 정파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지난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SBS ‘3시, 뉴스브리핑’ 4월 6일자 방송에 대해 ‘공정성’과 ‘형평성’ 위반을 이유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방송사에 벌점을 매기는 법정제재 이전에 방송사의 입장을 듣는 과정으로, 벌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 시 적용된다.

SBS는 해당 방송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대한 판세를 분석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김종구 후보는 인터뷰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신경민 후보가 “3등이 뻔한 후보한테 표를 주는 것은요, 1, 2등 순위를 바꾸는 것 외에는 역할이 없고 사표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명한 유권자들이 그 점을 잘 헤아려 가지고 분명하게 태도를 밝혀서 될 수 있는 후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시는 것이 지금 이 엄중한 총선, 이번에 민주를 결판내는 선거 아니겠습니까”라고 언급한 내용을 SBS가 그대로 전한 대목이다.

국민의당 후보는 제외한 여야 후보 인터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언론이 방송을 통한 야권단일화 구도를 만들고, 더민주 후보의 ‘국민의당 지지는 사표’ 발언을 그대로 낸 대목은 SBS가 의도적으로 특정 야당 후보를 지지한 대목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SBS는 3월 4일 방송된 <경전철 적자, 국고로 메운다?…'행정지원' 논란> 뉴스 꼭지를 통해 더민주 특정 후보의 선거홍보성 코멘트를 그대로 방송해 시민단체로부터 편파보도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SBS는 지난 18일 선방위에서도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제 207회(4월 1일 방송)를 통해 더민주 지지를 유도하는 자막 일부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행정지도인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옥새를 든 사람이 없으니’ ‘더 민주적으로 더불어 누리며 살자’ 등의 자막을 그대로 방송했다.

한편, 25일 선방위가 다룬 MBN 뉴스와이드 3월 30일 방송에서도 국민의당 폄훼 발언이 문제가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양문석 미디어스 논설위원은 야권후보자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당이 날라가 버린다’며 국민의당이 총선 후 해산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뒤늦게 국민의당 측 반론을 수용해 반론보도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추천 선방위원인 정연정 심의위원은 해당 방송에 대해 “국민의당이나 안철수 폄훼는 습관적으로 한다…선거보도의 공정성을 지켜야 될 기간 동안 표를 얻어야 될 정당에 대해 ‘해체’라는 표현 쓴다”고 지적,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통신심의위 선방위에 올라온 국민의당 폄훼 언론보도 사례는 그러나,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PD저널 등 친 언론노조 매체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이들 매체 홈페이지에서 ‘신경민’ ‘양문석’ ‘정글의 법칙’ 등 핵심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관련 보도는 검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언론비평 매체들은 더민주와 관련해서는 언론의 불공정 보도를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지난 총선 기간에 자사 메인뉴스인 <뉴스9>이 ‘친노 패권’ ‘운동권’ 등의 용어를 쓴 반면 여당엔 ‘반발’ 등 가치중립적인 용어를 썼다며 비판한 것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4일 <안철수당은 여당의 2중대가 될 것인가?>란 사설을 통해 “이번 총선의 ‘일여다야(一與多野)’ 구조는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집권여당에 대한 비판이나 심판보다는 오로지 야권의 주도권 쟁취에만 목표를 둔 듯한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행태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러한 대목들은 친 언론노조 매체들의 극명한 더민주 편향성을 드러낸 방증으로, 향후 야권재편 과정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대한 불공정 보도가 예상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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