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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 편집국장이 비례로? ‘의미 없다 전해라~’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새누리당 비례 16번…“언론인 전문성 살려 일하겠다”

새누리당이 22일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인물 가운데 한명이 바로 언론계 출신의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다. 강 전 편집국장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6번에 배치됐다.

강 전 편집국장은 지난 2013년 2월 조선일보 편집국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미래전략실장 겸 논설위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 마감일인 지난 13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후보에 응모하기 직전까지 언론사에 몸담아 일부 매체로부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 전 편집국장은 이 같은 지적에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비례는 직능대표의 성격이 있는 만큼 언론인의 전문성을 살려 국회에서 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비례대표를) 신청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거대 주류 언론사 출신 인사가 국회에 들어가 실질적으로 언론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야당의 공세에 맞서는데 나설지는 미지수다.

19대 국회 당시에도 중앙일보 출신 이상일 논설위원이 현직에서 활동하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상일 의원 역시 언론인 출신이었지만 임기 동안 공영방송 논란 등 언론 문제를 두고 야당 측의 일방적 공세에 맞서 공개적으로 지적한 사례는 발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 같은 전반적인 언론계의 현실이 아닌 거대 주류 언론사들 이익 대변자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대표는 “야당에는 전사들이 많지만 여당에는 전사가 거의 없다. 다음 국회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언론 문제는 더더욱 그럴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과거 야당 시절엔 그래도 언론의 심각성을 알았는데 정권을 잡은 뒤론 언론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것 같다. 다시 찬바람을 맞는 신세가 돼야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씁쓸해 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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