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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의 최민희 감싸기 “최 의원 팟캐스트 발언 별로 안 중요해”

민언련 측, 최민희 의원 1월 28일 팟캐스트 방송 ‘5인 이하 신문법 시행령’ 관련 발언 감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 비판적인 일부 소규모 인터넷매체가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에 모두 해당된다는 발언을 해 이들 매체의 ‘등록취소’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이완기, 박석운, 이하 민언련) 측은 3일 “그 부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언련 유민지 기획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관련 질문에 “대화의 맥락이 저희가 이야기하는 (인터넷 매체) 5인 이하는 폐지하려는 정부 정책 흐름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해당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이라, 폐지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부장은 해당 팟캐스트에서 자신들이 주목한 대목은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이 아닌 녹취록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질문과 어긋난 답변도 내놨다.

유 부장은 “제가 느끼기에 최민희 의원의 발언이 아니라, 진행자가 ‘아, 그럼 되겠네’ 한 부분은 5인 이하 매체는 다 없어질 테니까, (그것이) 좋건 나쁘건 간에 그 매체가 영향을 받겠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경솔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근데 최 의원에게 그 부분을 갖다 댈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화살을 진행자에게 돌리며 최 의원을 감쌌다.

유 부장은 “최 의원이 동조하지도 않았고, 바로 다른 주제가 이어졌기 때문에 저희가 판단하기에 그것이 동조나 적극적 동의를 표하고 맥락상 ‘그렇다’라고 보기 어렵다.”며 “흘러가는 대화중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데 당사자(폴리뷰)라 민감하게 반응해서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진행자가) 그렇게 이야기 한 부분에 반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동조한 것’이라고 보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최 의원을 감쌌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의 최 의원은 민언련 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토대를 닦은 인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월간 말’ 기자를 통해 언론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민언련이 초창기 시절부터 조직기반을 넓혀 언론계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지금의 민언련을 만들어낸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앞서 최민희 의원은 지난 1월 28일 ‘국민라디오’ 팟캐스트 ‘이강윤의 오늘’에 출연, 자신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냈던 특정 우파매체들을 거론하면서,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등록취소’를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의 발언을 했다.

녹취록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가던 최 의원은 “제가 궁금한 게 있는 데 어떤 게 있었냐면요, 특정, 제가 잘 못 보던 인터넷 매체에 저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가 계속 똑같은 내용인데 매체이름만 바뀌어서 인터넷에 계속 실려요. ‘OO파인더’ ‘ㅍ한국닷컴’ ‘M 워치’ 이런 데거든요, ‘ㄴ데일리’ 이런 데,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봤더니,……(중략) 그리고 ‘ㅍ리뷰’는 다음에 못들어가서 N파인더, ㅍ한국닷컴을 통해서 원고를 송고해서 다음에 내용이 실렸다. 또, M워치를 통해서 네이버에 실렸다.” 완전히 제가 의문이 풀린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지금 인터넷 매체들 5명 이하 다 어쩌고 저쩌고 한다든데, 지금 거론한 데들 다 거기…”라고 말하자, 최 의원은 “다 해당됩니다”라며 진행자의 발언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대답을 했다.

진행자는 “아, 그럼 되겠네.”라고 말을 이어, 매체의 ‘등록 취소’를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으나, 최 의원은 이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최민희 의원이 본인에 부정적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매체 퇴출을 기대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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