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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명 “필리버스터로 더민주 외연확장 노력 원점으로 돌아갔다”

‘필리버스터’ 결국 총선용 퍼포먼스였다? 이종걸 원내대표 “필리버스터로 야권연대 가능성 열렸다” 자평


총선용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지난 2일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일 "박근혜정권의 '참 나쁜 법'에 반대했던 9일간의 토론(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으로 야권연대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한 이 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는 "야권연대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필리버스터가 테러방지법 저지보다는 총선을 위한 야권 결집을 목적으로 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야당은 총선에 불리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필리버스터를 종료했고, 이후 직권상정 된 이른바 테러방지법(‘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은 2일 국회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가 이뤄지는 동안 야권이 하나가 돼 혼신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 선거승리를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다. 그것이 모든 야권정치세력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총선은 장기집권의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극우보수세력을 좌절시킬 결정적 기회"라며 "야권이 분열된다면 박빙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의석이 112석에서 122석으로 늘어난 것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민생살리기와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더민주는 먼저 과감히 낡은 진보를 쇄신하면서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새 연대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대신 국가정보원, 민주주의 대신 국정원, 기본권 대신 국정원을 선택한 박근혜정권을 국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한명 시사미디어비평가는 “필리버스터로 지지층 결집 효과는 봤어도 제1야당의 한계도 동시에 보여준 해프닝이었다. 더민주가 그동안 친노, 강경파, 폐쇄적 운동권 정치문화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온 외연확장 부분이, 국회법 위반 등 구태의연한 모습들을 보여준 필리버스터 정국을 통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야당끼리의 경쟁에서는 우위 효과를 노릴 수는 있어도 대선을 생각한다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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