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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녹취록 사건’ 입장도 ‘오락가락’?

장진영 대변인 “천정배 대표 말씀 정도로 정리”라면서도 구체적 질문엔 “언론문제에 당의 구체적 입장 없다”

이른바 ‘녹취록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은 “언론 문제에 대해 당이 세세한 입장 정리를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26일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이른바 ‘3개월 숙성’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자 “천정배 대표가 언론노조 집행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신 말씀 정도로 정리하시면 될 것”이라며, 언론 문제에 대해 당이 구체적인 입장 정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최 의원이 지난 달 28일 ‘국민라디오’ 팟캐스트 ‘이강윤의 오늘’에 출연, 자신에게 비판적인 일부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들이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에 모두 해당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그러니까, 그런 언론 관련해선 천 대표가 말씀하신 그 워딩 정도로만 입장 정리”해달라며 재차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계속해서 질문의 핵심과 다른 답변을 한 셈이다.

장 대변인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녹취록 사건과 관련해 강한 입장을 밝히셨는데 국민의당도 입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언론노조가 발행하는 미디어오늘은 천 대표와 언론노조가 만난 간담회 관련 25일 자 기사에서 “MBC 기자와 PD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백종문 녹취록’ 파문 이후에도 정부·여권이 진상조사 요구에 ‘뭉개기’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재발 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앞장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서 천 대표는 24일 마포구 당사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을 만나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우리 국민이 피 흘려 얻은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권에 의해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이번 녹취록 파문을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하며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최근 일어난 MBC 녹취록 파문으로 국민이 큰 충격 받았다”며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이 언론 자유 신장을 위해 애쓰는 언론인들을 불법적으로 탄압하고 언론을 권력의 도구로 만들고자 여러 공작 행위를 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런 중대 사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 문제를 다뤄야 할 방송문화진흥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어느 곳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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