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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는 ‘폭력총궐기’? 폭력과 불법으로 얼룩진 주말 집회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 이라던 민주노총 약속은 공약(空約)?

14일 벌어진 ‘민중총궐기’ 집회는 우려했던 대로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한 가운데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단체 소속 60대 시위자가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상자와 경찰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등 치료를 받았다.

양측이 격렬하게 대치하면서 물대포와 최루액이 동원됐으며 시위대 29명이 다치고 경찰 1명이 다치는 30여명의 크고 작은 부상자와 50명여명이 연행됐다. 연행된 이들 가운데에는 고등학생도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3만명, 경찰 추산 6만8천명으로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당초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민주노총의 약속은 온데 간데 없었다. 집회에 참가한 일부 과격 시위자들은 골프채, 쇠파이프를 손에 들고 마구 휘두르면서 경찰 버스 등을 무차별 공격했고, 또한 그 중 일부는 휴대용 사다리를 이용해 경찰 버스 창문을 깨거나 경찰을 향해 던지는 등 거침없는 폭력행위를 자행했다.

“못 살겠다, 배신정부 갈아엎자!” “박근혜를 처형하라” 등의 과격한 구호도 등장했다.

이날 오후 5시전후로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광화문 방향으로 틀었고, 세종로 사거리에 설치한 경찰 차벽에 막히자 경찰과 7시간가량 충돌한 끝에 밤 11시쯤 해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밧줄 등을 사용해 차벽을 넘거나 끌어내고, 경찰은 식용유와 최루액, 물대포 등을 동원해 격렬하게 대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의 차벽을 뚫기 위해 쇠파이프로 경찰 버스의 창문을 부수고 밧줄로 바퀴와 창틀 등에 묶어 경찰버스 여러대를 끌어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찰이 올라선 버스를 흔들고 보도블록을 깨 버스와 경찰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횃불을 들고 경찰 차벽 앞에서는 위험한 장면도 보였다. 그 중 일부는 이 횃불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광화문 집회를 불허한 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240여개 중대 2만2000명, 경찰버스 700여대와 차벽트럭 20대, 살수차 등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원천 봉쇄했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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