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상임대표 최미숙, 이하 학사모)’은 내일(31일) 토요일 내일 오전 11시30분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역사학 사망을 선고한다! 이 땅의 역사학자는 모두 죽었다!>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엄마의 힘, 한국그린교육연합’ 등이 함께 참여한다.

학사모는 30일 언론에 배포한 글을 통해 “역사학대회에서 3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엄중히 요구하며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 불참을 촉구한다’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 상임대표 최미숙)은 학자의 양심과 균형잡힌 사고가 없는 역사학계의 죽음을 외치며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친북, 종북이 아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로 키우겠다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 소속 학회와 역사학 관련 학회 28곳은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엄중히 요구하며 국정 교과서 제작 불참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정부와 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역사 해석과 교육을 독점하고 사유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정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 예고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 기자회견문 )

이 땅의 역사학자는 30일 어제부로 모두 죽었다!
소위 친북, 좌파 역사학자와 역사교사들은 이 땅을 떠나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국정교과서 찬성한 문재인과 역사학자들,
지금 올바른 역사교과서 반대라? 역사의식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역사학대회에서 3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엄중히 요구하며 국정 역사교과서 제작 불참을 촉구한다’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 이들 소위 역사학자들의 양심은 어디가고 아집과 독선만이 남아있는가.
역사학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역사교과서를 읽어보기나 했는가?
우리 아이들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고, 김일성전집과 노동신문을 읽어야 하는가?
지금 당신이 편히 살 수 있는 경제성장과 국력신장을 부정해야 하는가?
자랑스러운 우리역사가 분열과 갈등, 억압과 착취의 내용으로 격하돼야 하는가?
초중고학생의 역사교과서가 대학 강단의 사상적 자유와 동일시되어야 하는가?

역사학자 당신들에게 오늘은 역사학자로의 자격이 없다!
당신들은 어제부로 모두 죽었다!
친북, 좌파 역사학자는 이 땅에 설 필요가 없다!

그대들에게 이 땅을 떠날 것을 권고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국정교과서를 결정한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에게 “사관(史官) 위에는 하늘이 있다”란 표현을 한 기억이 없다. 그대들이 말하는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 사관의 정치적 중립성은 당신의 편협한 사고와 기득권 안주를 위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역사학자, 그대들이 얘기하는 창의적 민주시민 교육이란 친북과 김일성 사상이란 말인가? 당신들이 부끄럽다.
당신들이 가엽다.
학자의 양심과 균형잡힌 사고는 다 어디로 갔는가?

이제 우리는 역사학계의 죽음을 외친다!
그대들은 어제부로 죽었다!
니체가 외친 신은 죽었다를 연상하듯 당신들의 편협성, 아집으로 인해 역사학은 죽었다!

우리나라의 양식 있는 지식인들과 선량한 일반국민들은 이번 역사학자들의 편향성, 자기중심주의를 똑똑히 목격해야 한다.
그대들은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우리 미래세대에게 똑똑히 알려주겠다.
2015년 10월 30일 역사학에 조종(弔鐘)을 울려라!
광기에 서린 역사학자들에 조종(弔鐘)을 울려라!

우린 그대들이 필요 없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역사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가르치겠다.
우리 역사의 현재는 과거의 성장과 반성 속에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매개체로서의 삶의 경험을 전해주겠다.
친북, 종북이 아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로 키우겠다.
역사학자들에게 선언한다!
이제 당신들이 원하는 역사학은 죽었다!
그대들에게 어제부로 사망선고를 내린다!
역사학과 역사학자들에 조종(弔鐘)을 더욱 크게 울려라!

2015년 10월 3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엄마의 힘,
한국그린교육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