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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노조, 구태에 빠져 미래 팔아먹나”

MBC, 언론노조 ‘직종폐지’소송제기는 “이기적이고 소아병적 태도” 비판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어제(27일) 사내 ‘직종폐지’와 관련,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사회의결 무효 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이사회의결효력 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MBC 사측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MBC는 최근, PD․아나운서․기자 등 ‘직종’ 개념을 탈피해 직무중심으로 사내 조직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이러한 결정을 “전문 방송 인력은 사라지고 오로지 상사와 부하 관계만으로 모든 직원들이 규정되는 것”이라 비판한 바 있다.

사측은 노조가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28일 ‘알려드립니다’ 입장을 내어 “‘구태에 빠져 미래를 팔아먹는 행위’에 비견된다”며 노조를 맹비난했다. 노조가 자신들의 ‘공허한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회사 결정에 발목을 잡는다는 입장이다.

이어, “노조가 허울뿐인 ‘직종개념’에 매달려 회사를 상대로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노조 스스로 ‘구태에 빠져 반개혁적이고 달콤한 기득권만 지키려는 수구적 집단’으로 비쳐지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측은 “이미 오랫동안 기존 직무에서 다른 직무로 업무를 변경시키는 발령을 수시로 내왔고, 직종이 아니라 직무의 성과를 계량해 능력평가를 해오고 있다”며, “이와 같이 보편화 된 상황을 명문화, 현실화하기 위해 사규를 개정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가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내부 갈등을 조장해 결과적으로 회사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될 수밖에 없음을 노조는 직시하여야 할 것”이라 밝혔다.

사측은 또, ‘2015 DMC페스티벌’을 언급하며, “IT기술과 콘텐츠가 결합된 융복합 경쟁력이 시장을 선도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를 구현해 내기 위해 기자, PD, 행정, 엔지니어등이직종에 관계없이 제작에 합류해 전혀 새로운 업무를 수행했었고 현장에서 이들이 맡은 구체적인 직무가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가 고집스레 지키고자 하는 것처럼 고유한 직종이란 따로 없다”며, “특정한 인원만이 ‘기득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 임무만을 수행해야한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이기적이고 소아병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노조의 ‘기득권 수호’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종폐지’ 결정은) ‘한번 선택하면 평생동안 직종의 울타리안에서 안온하게 살 수 있다’는 노조의 반시대적 미망에서 벗어나, 한류리더란 평가를 받고 있는 문화방송을 명실상부한 ‘글로벌미디어그룹’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하려는 노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 전문-

[알려드립니다]

기득권 지키려 회사 발목 잡는 언론노조문화방송본부
- 실효성 상실한 ‘직종’ 고집하며 수구적 행태만 보일 것인가?



실효성을 상실한 ‘직종 개념’을 직무중심의 단일체계로 현실화해 조직을 바로 세우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려는 문화방송의 최근 결정에 대해 언론노조문화방송본부는 어제(10/27),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사회 의결 무효 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이사회 의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노조가 제기한 소송은 한 마디로 ‘구태에 빠져 미래를 팔아먹는 행위’에 비견될 수 있습니다.
직종의 울타리 속에서 과거에 누리던 ‘공허한 자부심’을 지키고자 창의 조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는 회사의 발목을 잡는 일입니다.
‘한 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 한 번 PD는 영원한 PD’라는 등식은 그 자체가 선민의식의 표현으로 결코 합리적일 수 없으며, 시시각각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세계적 추세로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노조가 허울뿐인 ‘직종 개념’에 매달려 회사를 상대로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노조 스스로 ‘구태에 빠져 반개혁적이고 달콤한 기득권만 지키려는 수구적 집단’으로 비쳐지게 할 뿐입니다.
그러한 행위는 노조가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게 미래가 아니라 과거라는 사실을 보여 줄 뿐입니다.


문화방송은 이미 오랫동안 기존 직무에서 다른 직무로 업무를 변경시키는 발령을 수시로 내 왔고, 직종이 아니라 직무의 성과를 계량해 능력평가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편화된 상황을 명문화, 현실화하기 위해 사규를 개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언론노조문화방송본부가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내부 갈등을 조장해 결과적으로 회사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될 수밖에 없음을 노조는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문화방송이 최근 개최하고 방송한 <2015 DMC 페스티벌>을 통해 제작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이제 IT기술과 콘텐츠가 결합된 융복합 경쟁력이 시장을 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이를 구현해 내기 위해 기자, PD, 행정, 엔지니어 등이 직종에 관계없이 제작에 합류해 전혀 새로운 업무를 수행했었고 현장에서 이들이 맡은 구체적인 직무가 성공의 요인이었다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직무의 중요성이 나타난 것이고 이념이나 관념이 아니라 현실은 언제나 새로움을 낳게 하는 역동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노조가 고집스레 지키고자 하는 것처럼 고유한 직종이란 따로 없습니다. 특정한 인원만이 ‘기득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 임무만을 수행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이기적이고 소아병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직무 중심의 창의적 조직을 만들겠다는 문화방송의 정책은 콘텐츠 기업으로서 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입니다.
‘한번 선택하면 평생 동안 직종의 울타리 안에서 안온하게 살 수 있다’는 노조의 반시대적 미망에서 벗어나, 한류 리더란 평가를 받고 있는 문화방송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입니다.


문화방송은 노조의 부당한 소송 제기에 대한 법률적 대응은 물론, 일관되고 분명한 정책과 그 실행을 통해 끊임없이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임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과 세계 시청자로부터 평가받는 당당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입니다.



2015. 10. 28
㈜문화방송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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