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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용’ ‘직원몰카’ 네이버라인 왜이러나

영세업자 아이디어 도용 의혹…직원 ‘몰카 범행’ 사건 쉬쉬하기도

네이버 라인플러스가 영세 게임제작사의 게임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사내 간부가 몰래카메라로 여직원들을 촬영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기업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네이버 라인플러스는 모바일 메신져 ‘라인’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 손자회사(자회사의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와 관련해 업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어, 네이버가 관련 논쟁을 피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국회 본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는 '중소기업 피해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모비아트’는 2013년 4월 자사가 개발한 게임 ‘쉐이크팝콘’을 네이버라인측에 제휴하자고 제안했다. 모비아트는 이 때, 기획서와 함께 설치파일(apk)을 넘겼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다’며 거절당했다.

이 후, 2014년 1월 라인은 모비아트와 유사한 게임을 일본에서 ‘디즈니츠무츠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는 것이 모비아트측 주장이다.

네이버라인 측은 모비아트로부터 제휴제안을 받기 전 이미 NHN 플레이아트가 초기버전을 제작한 상태였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 전부터 디즈니 캐릭터 라이센스를 확보했고, 이를 활용한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다”고 반론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발표회장에 참석한 야당측은 이 날, “대기업 또는 힘센 사업자가 중소기업에 사업협력을 할 것처럼 기술 설명을 요청한 후 기술을 탈취•편취해 실제 동일한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모비아트 쪽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취했다.

이와 함께, “피해사례가 반복되지만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대기업 또는 힘센 사업자가 법률적으로 아무런 강제를 받지 않음으로써 미래 첨단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중소기업청, 수사기관 등 어떤 정부기관도 기술을 탈취당한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거나 구제하지 않고 있고, 피해를 예방하려는 노력도 거의 않고 있다”며, “이번 사례발표를 통해 기술탈취에 관한 현행법령의 문제점과 입법과제, 그리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경한 태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라인플러스 간부가 사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 여직원들을 촬연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 간부 A씨는 지난 달 18일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몰카 촬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현장 CCTV를 통해 범행이 발각됐고, 이를 알고 난 후 급하게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측은 A씨의 범행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즉각 퇴사조치를 취했으며, 피해 여직원들에게는 이런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측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언론사의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2일 이 사건을 분당경찰서에 의뢰했다. 피해 대상인 여직원들도 2주나 지나서야 간부의 범행을 알게 된 셈이다.

네이버측은 “자세한 경위는 분당경찰서 쪽으로 의뢰해야 한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분당경찰서는 현재 휴대전화 영상을 복원 중으로, 복원이 끝나는 대로 피해규모를 파악 후, A씨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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