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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메뚜기..."친환경 포기냐?...농사포기냐?"

"강풍에 외국서 날아온 것"..."썩은 감자, 음식물퇴비가 원인" 주장에 박 군수 "메뚜기 박멸이 먼저, 역학조사 의뢰" 지시


해남 산이면 덕호리 대단위 농업단지에 발생한 메뚜기떼에 의한 농작물 피해와 관련 여전히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 논을 갈아엎는 등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월 29일 산이 덕호리 조재영씨에 의해 최초 신고된 이번 메뚜기사건은 덕호리 간척지 대규모 농업회사와 덕호리 조규인씨외 9농가에서 기장, 옥수수, 산두 등 밭작물과 수도작벼 등 20헥타에 이르고 있고 특히 나경엽씨 기장밭은 쑥대밭이 되어 기장밭에 기장은 전혀없고 강아지풀만이 남아 있었다.

이번 메뚜기 출현과 관련한 해남 농어기술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메뚜기 피해는 대규모농업회사(한빛들) 부근에서 덕호리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에 메뚜기 종 파악을 의뢰했다.

29일 긴급 방재에 들어가 주변 30헥타 농경지와 비농경지에 대해 광역살포기를 통해 약재를 뿌렸으며 15헥타에 이르는 친환경단지에 대해서는 친환경약재를 사용했으나 이튿날인 30일 아침까지 메뚜기가 소멸되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박철환 군수는 “지금 새끼 메뚜기들이 성채가 되어 날개가 생기게 전에 잡아야 하며 방재가 지연되어 성채로 성장하여 날개를 달아버리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바람타고 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커 그때는 해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수는 “대규모농업단지의 종자에서 발생한 건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원인을 찾는게 급선무”라며 “이곳에서 메뚜기를 박멸하기위해서는 발생지역 주변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방재가 이루어져야한다”며 “친환경 농가에게는 타격이되지만 지금은 친환경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 상황에서 친환경은 두 번째”라고 밝혔다.

실제 가장 피해가 큰 나경엽(46세)는 지난 98년 귀농하여 친환경농업만 12년째이며 이곳에서 8년째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를 망쳐도 친환경은 포기 못한다”는 입장과 인근 농가에서는 “이곳 때문에 전체 농사를 망치면 안된다”는 주장으로 나씨는 이번 메뚜기로 인해 농약이 살포되면 친환경인증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메뚜기 출현과 관련한 원인을 놓고 친환경농가, 일반수도작농가, 대규모재배농가 등 관련 농민들 간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단지 인근 도로에서 건조를 위해 펼쳐놓은 음식물퇴비, 썩은 감자 등에서 날파리형태의 새끼메뚜기가 발생했다"며 강력한 주장을 하며 그것이 원인이라는 측과 "강풍에 실려 날아 온 것 등 다른 원인이다"는 측이 맞서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날 산이면 메뚜기피해 현장에는 박철환 해남군수,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이길운 해남군의회 의장, 김주환 해남군의회 산건위원장과 위원 등이 현장파악에 나섰으며 전남도와 해남군 관련공무원 등이 나서 메뚜기종이 확인되는 대로 방재대책을 강구하고 수시예찰을 통해 추가방재 실시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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