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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농약급식 논란, 의견통일 안되는 좌파

'전량폐기' 주장하다가 뜬금없이 문용린에 덮어씌우기


새민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농약급식'에 책임이 있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26일 오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만 논의되던 이 사안은 26일 밤 방송3사 TV토론을 거치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26일 밤부터 27일 저녁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농약급식'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농약급식 논란에 대응하는 좌파진영의 논리는 일관성이 없다. 우선 박원순 후보는 TV토론회 도중 정몽준 후보의 공세에 "친환경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면서 "이는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후보의 이 해명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는 공급되는 농산물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지 않으며, 샘플 조사를 실시한다. 실제로 샘플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농약 검출 농산물 중 일부가 일선 학교에 공급돼서 학생들의 식판으로

갔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7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는 경희여고, 창덕여고, 대청중학교, 삼전초등학교, 동일초등학교, 문덕초등학교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박원순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인 것으로 확인되자, 좌파는 새로운 변명거리를 찾아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좌파진영 단일후보

로 출마한 조희연 후보는 '농약급식은 문용린 전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도 한 블로거의 글을 인용해서 '정몽준의 농약급식 지적은 문용린 디스'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이 역시 박원순 후보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공세에 가깝다. 감사원 보고서에는 "서울특별시장은 친환경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는데도 친환경농산물인증 관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통보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사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박원순 후보의 책임을 명시한 부분이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이미 2012년 6월과 7월에 부적합 농가에 대해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곽노현 전 교육감이 재임 중이었으며, 문용린 교육감이 취임한 건 2012년 12월 서울시교육감 재보선 이후다. 결국 농관원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이 이끌던 서울시와 곽노현 교육감이 이끌던 서울시교육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2013년 11월 감사원의 감사가 있기 전까지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가 그대로 학생들 식탁에 올랐다는 것이다.

결국 좌파진영 인사들 및 네티즌들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박원순 후보의 허물을 물타기하기 위해 다양한 변명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관성도 없을 뿐 아니라 우파진영의 신속한 재반박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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