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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 ‘오직 강원’ 슬로건 걸고 재선 도전

최 지사 공약 이행률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내려

강원도지사 선거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지사와의 대결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최문순 강원지사가 14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직 강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에게는 오직 강원도뿐, 강원도 이외의 다른 것들, 정파, 지역, 이념, 내 개인적 이해 등은 내려놓고 포기 하겠다"며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최 지사는 "동해안 경제 자유구역 등이 성공하려면 그것을 채우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며 강원도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정책으로 '대륙 북방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양양공항을 전국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며 "양양공항을 통해서 사람과 투자가 유입되고, 그 흐름을 따라 성장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 지사가 말한 “양양을 전국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양양공항의 국내 운항 노선은 5월 기준으로 김포와 제주는 아예 스케줄이 없고 양양- 김해 노선만이 일주일에 총 6편을 운항중이며 국제선의 경우는 최근 새로 노선이 개설된 블라디보스토크행을 포함해 총 10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다.

언론에서는 양양공항 국제·국내선 전체 이용객수가 올해 들어 벌써 5만 8천여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서라도 김해(967만 여명), 김포(1990만 여명), 제주(2005만 여명)의 연간 이용객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으로 전국 최고의 공항을 만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분석이다.

최 지사는 지난 2011년 강원지사 보궐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양양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양양 국제공항 회생과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 방안은 물론 오색로프웨이가 반드시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강원도는 "오는 11월까지 사계절 환경·식생 조사를 마무리한 후 내년 1월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조성 사업을 환경부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 지사가 약속한 오색로프웨이 사업은 최 지사의 이번 임기 내에는 약속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 지사가 보궐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내건 공약 중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용 방안에 대한 약속도 아직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7일 강원 관동대학교의 소속과 경영권이 관동대 양양캠퍼스와 함께 학교법인 명지학원에서 인천가톨릭학원으로 이관됐으나 25일 양양군에 따르면 아직 인천가톨릭학원 및 관동대와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관동대 의대 활성화 및 정상화가 진행된 후에야 양양캠퍼스 활성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양캠퍼스는 2008년 폐교이후 알펜시아와의 합동 매각, 노인전문병원 설립 등 활성화 진행이 이뤄지다 무산되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관동대 양양캠퍼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1993년 양양캠퍼스 설립이후 주변에 자취·원룸촌 등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빈 건물들만 자리 잡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 지사의 공약 사업 105건 중 58건을 완료해 55%의 이행률을 보여 임기 내 목표인 56건을 넘어섰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노영훈 사무처장은 “동계올림픽은 김진선 지사가 이뤄놓은 성과가 시기적으로 최 지사 때에 이뤄진 것뿐이고 다른 공약들 역시 이미 진행되던 사업들이었기에 그것을 본인의 성과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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