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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민낯...토호에 눈감고 김재철 공천탈락엔 ‘환호’

새정치 부르짖는 자칭 진보언론, 지역토호·선거부패 문제는 뒷전에 오로지 김재철 공격에만 ‘한심한’ 몰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사천시장에 도전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MBC 사장 시절 MBC 본부노조와 대립했다는 이유로 악의적인 기사들을 쏟아냈던 이른바 좌파성향 매체들이 또 다시 기다렸다는 듯 김 전 사장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5월 1일 한겨레신문은 <김재철 전 MBC사장 굴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96표에 그쳐 MBC 강제 해임등 불명예 퇴진 뒤 경선 출마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며 “당내 경선에서 100표도 못 얻는 초라한 결과를 받고 고배를 마셨다”고 비꼬았다.

국민일보는 같은 날 “'새롭고 강한 도시 사천'이란 포부로 경남 사천시장에 출마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 96표를 받고 낙선했다”며 “'방송인으로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이후 지역구 관리에 매진했지만 사천 여론은 그를 외면했다”고 전했다.

미디어스 또한 <"이럴수가"...'망신'김재철, 사천시장 후보 경선 탈락>이라는 선정적 제목으로 김 전 사장의 경선 탈락 소식을 전했다. 이렇듯 김 전 사장의 공천 탈락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는 이들 매체들은 그러나 공천 잡음과 손봉투 의혹, 부정부패 비리 의혹 등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 문제에는 일제히 눈을 감았다. 정작 언론이 관심을 보여야할 정치 개혁의 문제는 외면하고 한 개인에 대한 감정에 따라 언론을 통한 보복성 공격만 퍼부은 셈으로, 이들 언론의 천박성을 또다시 증명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좌파성향 언론매체들이 '지역의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토호세력의 비뚤어진 권력욕과 그 심각성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김 전 사장의 공천 탈락 하나에만 초점을 맞춰 악의적인 의도가 엿보이는 기사를 써대고 있다”면서 “이런 언론의 수준이야말로 이 나라 정치가 미개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전 사장의 저조한 득표수는 지역 토호세력의 철옹성이 얼마만큼 강력하고 높은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며 “정치 신인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TV토론회도 무산시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지역 토호세력의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사무총장은 “선거법 위반 전과와 측근의 뇌물 수수, 또다시 금품 살포 의혹,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 의혹 등으로 공천은커녕 절대로 공직을 맡아선 안 될 인물이 새누리당의 공식 후보가 됐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노력해야할 부분은 바로 이런 정치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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