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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이 자랑하던 경기도 교육청, 오락가락

경기교육청,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무엇을 했는가?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잘못된 공지로 전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경기도교육청은 사고 초기 대응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침몰 당시 ‘오전 8시 10분 제주해경으로부터 침몰사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내부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보고는 잘못된 것이었다.

경기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사안보고서’에는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에서 학교로 진도 여객선 침몰상황 연락받음’이라고 돼 있다. 이 시각은 단원고가 제주해경으로부터 ‘인솔 교사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는 시점이다. 이를 놓고 도교육청은 ‘사고사실 확인’으로 못 박은 것이다.

게다가 경기도교육청은 단원고가 숨진 강모(52) 교감에게서 사고사실을 통보받은 오전 8시 50분에는 아무런 상황도 기록해 놓지 않았다. 구조인원 파악은 오락가락해 혼란만 부추겼다.

도교육청은 사고발생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 55분께 ‘배 90% 침몰, 120명 구조’라고 파악했다. 이 또한 단원고 상황판에는 ‘9시 30분 교육청 양○○ 장학사에게 유선보고’ 라고 적혀있지만 도교육청 상황보고서에는 이 시각에 아무런 내용이 없다.

도교육청은 10시 10분 교육부에 이 같은 상황을 구두보고했고 10분 뒤 ‘140명 구조’, 다시 3분 뒤 ‘190명 구조’라고 상황 보고했다. 10시 39분에는 구조자가 200여명이라고 보고됐고, 20여분 뒤 다시 ‘110명 확실히 구조’라고 바꿨다.

이후 도교육청은 오전 11시 9분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단원고학생 전원 구조’라는 통보하고, 3분 뒤 학생전원 구조 문자메시지를 학부모에게 전송했다. 도교육청은 오전 11시 41분이 돼서야 ‘완전 구조가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낮 12시 3분 ‘전원 구조 발표된 바 없다’고 확인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세월호 침몰사고를 통해서 완벽하게 붕괴된 위기관리시스템을 보여주었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소재를 김상곤 전 교육감에게 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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