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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2013년 결산보고 보니

노조비는 10배가 올랐는데 늘어난 수입은 고작 4억?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가 14일 노보를 통해 2013년 조합비 및 쟁의기금 예·결산 및 201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본부노조가 이날 발표한 2013년 결산 내용에 따르면 조합비 수입이 노조비와 예금이자와 기타수입 등을 합쳐 총 2,851,859,429원(약 28억5천여 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입(약 24억 8천여 만 원)에 비해 4억여 만 원 정도가 늘어난 금액이다.

MBC 내부에서는 2011년 당시 3만 원 수준이었던 노조비가 2013년부터 30만 원 수준으로 10배가 오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BC 한 관계자는 앞서 2013년 4월에 11일에 발표한 본부노조의 결산보고를 보고 "2013년에는 노조비가 10배가 오른 것으로 봤을 때 산술적으로만 봐도 노조비 수입으로만 백억이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지출 내용에 대해서도 "지난 번 결산 보고 때 세 가지 항목이었었던 지출 내용을 몇 가지 더 추가한 것 뿐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섭쟁의비를 임금보전과 쟁의기금의 구분 없이 조합비 수입과 교섭쟁의비 지출로 관리했다'는 본부노조의 말에 따르면, 쟁의가 없었던 2013년에는 14억이라는 노조비 수입 절반 가량에 달하는 금액이 임금보전에 쓰였다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지출 항목도 일반인들은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들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지출 내역을 뭣하러 자랑스럽게 공개하냐"며 "공개를 할 거라면 조목조목 성의 있는 결산 보고서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교육문화비, 대외협력비, 민실위비는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사용된 금액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조직행사비, 집행부활동비, 지부운영비는 범위가 너무 넓은 것 아니냐. 세부 내역을 정확히 공개해야 돈을 내는 사람도 내가 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쓰이고는 있는지 알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파트 관리비 사용내역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세부적으로 성의 있게 만들어지는데 20억이 넘는 금액을 관리하면서 결산 보고같이 중요한 사안을 노보 한쪽 구석에 단순한 표 하나로만 공개하는 것은 너무나도 무성의한 태도이며 나아가서는 노조원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 기지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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