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하고 본 경선에 나선 김두관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31일 본 경선에 나서는 출정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힌 김 예비후보는 “아래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혁신을 성공했던 저는 국민을 섬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다”는 말로 출정에 대한 변을 대신했다.

김 예비 후보는 또한,“제 어머님은 언덕은 내려다 봐도 사람은 내려다 보지 말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는 말을 전하며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을 내려다보고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첫째, “중앙정부가 지방을 낮춰보고 있다. 4대강에 혈세를 펑펑 쓰지만 지방에는 복지예산이 부족하다”며 “중앙정부를 개혁하여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재벌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 정치권을 장악하고, 불법·편법 경영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과 공생하는 재벌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검찰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 권력과 특권층의 변호사로 전락한 정치검찰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권력에게는 추상같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높이 섬기는 검찰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넷째, “금융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이자를 더 물게 하는 서민 약탈을 하고 있다”며 “서민에게 친구 같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높이 섬기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다섯째, “언론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 스스로 권력기관이 되어 진실을 말하지 않고, 권력에 아부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자본과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는 언론이 되도록 언론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두관 예비후보는 “1인 리더쉽과 보수적인 관료에 의존하는 개혁은 실패한다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핵심과제인 5대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벌과 특권에 타협하지 않는 철벽같은 진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저는 경남에서 공동정부 성격의 경남 민주도정협의회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정부, 정당, 시민사회단체, 양대노총, 사회적 약자, 청년 그룹 등 민주진보진영을 결집하여 가칭 민주국정협의회를 개혁진지로 구축하고, 5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기존 야권연대의 틀을 뛰어넘어 재벌, 기득권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개혁진영을 구축하여 흔들리지 않는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개혁의 완성자, 성공한 개혁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컷오프를 통과하고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되기위해 본 경선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손학규, 문재인, 박준영, 김두관, 정세균 후보(기호순)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