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29일 방영된‘PD수첩 광우병 보도’편에서‘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소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하여 농식품부의 정정보도신청건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은 1심에서‘허위이므로 정정보도하라’라고 판단하였으며, 원심 역시‘허위이며 MBC의 후속보도를 인정’한다는 판단을 하였으며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확정하였다. 먼저‘PD수첩 광우병 보도’편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시작하면서 사회를 맡은 송일준PD는 중국시위대의 폭력에 수수방관하여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의 자세를 비판하면서 중국시위대 폭력보다 비교할 수 없게 심각한 것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라고 하였다.
“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송일준입니다. 이 중국시위대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정부 당국의 자세에 속상한 국민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최근 정부 당국의 자세는 걱정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시위대의 폭력과는 비교할 수도 없게 심각한 것이 바로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입니다.
사회자: 네, 이 지난해 10월 이후에 국내 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당장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워낙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국민들의 혼란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과연 미국산 쇠고기, 정부 당국자들의 말대로 먹어도 되는 건지 김보슬, 이춘근PD가 취재했습니다.”
“내레이션: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축산 농장. 한 남자가 전기 충격기로 주저앉은 소를 찌르고 있다. 강한 충격을 줘서 일시적으로 일으켜 세우려는 것이다. 이른바 물대포로 충격을 주는 인부도 보였다.
미국 인부: 일어서! 아니면 죽어! 일어서! 아니면 죽어!
내레이션: 미국은 2003년 첫 광우병 발생 후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는 모든 소의 도축을 금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주저앉는 소라도 최초 검사를 통과한 후 주저앉으면 도축이 가능하다. 이 소들은 검사를 통과해 도축장으로 갔다.
마이클 그래거,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람들이 이런 장면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이런 소가 도축됐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거예요. 사실 그 도축업체는 미국 농무부가 2002년, 2003년 우수 공급업체로 지정한 곳이에요. 그것도 학교 급식 최우수 업체로 말이죠.”
“내레이션: 서울에서 쇠고기 협상 타결이 임박해 있던 지난 4월16일, 미국 버지니아에선 한 여성의 장례식이 열렸다. 고 아레사 빈슨 씨. 그녀의 죽음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어쩌면 먼 이국땅의 우리에게도 충격이 될지 모른다. 그녀는 사망하기 전 인간 광우병 의심 진단을 받았다.
로빈 빈슨, 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너무 놀라운 일이었죠. 우리 딸이 걸렸던 병에 다른 수많은 사람들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요.
마이클 핸슨, 소비자연맹 수석연구원: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실험동물과 같다는 겁니다. 그저 미국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한다면 한국인들 역시 같은 위험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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