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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삼하리 주민 "변전소 설치후 암환자 늘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이 마을에 설치된 변전소 고압전류 때문에 최근 10년 동안 마을에 암환자가 집중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양주시의회 장재훈 의원은 최근 삼하리 120여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발병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6년 이후 29명이 위암, 피부암, 폐암, 전립선암, 안구암 등 각종 암에 걸렸으며 이중 17명이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전체 암환자 가운데 26명이 1992년 변전소 설치 이전부터 거주한 원주민들이며 60% 이상은 최근 몇 년 동안에 발병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35만4천V 고압 송전선이 10-100m 이내 가까운 거리로 지나는 삼하리 14번지와 85번지에 살던 주민 12명이 암에 걸렸다며 고압 송전선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암 집중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암환자의 연령대는 30대가 1명, 40대가 1명, 나머지는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의원은 "아직 암 집중 발생의 원인이 송전선 때문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다만 변전소가 설치돼 송전탑이 세워지고 고압 송전선이 마을을 지나면서부터 암환자가 집중 발생한 점으로 변전소가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과 삼하리 주민들은 주민총회를 열어 조만간 양주시에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변전소 때문에 암환자가 늘었다는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었다"며 "주민들의 주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하리에 위치한 양주변전소는 35만4천V급 송전선으로 서인천 화력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와 1992년부터 고양.파주.양주 등 경기 서북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양주=연합뉴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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