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싱가포르 포르노배우 애너벨 청 스토리 연극 허용

  • 연합
  • 등록 2007.04.06 11:39:00



10시간 동안 251명의 남성과 마라톤 섹스를 벌였던 싱가포르 출신 포르노 여배우 애너벨 청의 인생을 소재로 한 연극이 5일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개방 풍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 성향을 띠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포르노 여배우의 인생 스토리인 연극 '251' 공연이 허용되자 그동안 엄격했던 당국의 검열 빗장이 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18세 이상 성인에게 관람이 허용되지만 첫날의 개막 공연과 총 14회 가운데 10회분의 관람 티켓이 매진됐다고 '토이 팩토리 프로덕션'의 마케팅 담당인 브라이언 테오가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은 애너벨 청이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애너벨 청이지난 1995년 251명과 성행위를 실연한 내용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이제 그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천 감독은 최근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좋아하거나 증오하거나 그녀가 싱가포르 정신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포르노 영상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251명 남성과의 마라톤 섹스 장면이 담긴 비디오는 현지에서 구입할 수 없다.

하지만 싱가포르 당국이 엄격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관광산업을 진흥시키는 한편 외국 문화에 노출된 세대들을 위해 연극을 허용했다는 분석이다.

애너벨 청은 2003년 포르노배우 생활을 접고 현재 미국에서 웹 디자이너로 활약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언론의 인터뷰 요청은 사절하고 있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