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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문가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되 네타냐후와는 거리를 둬야”

샤이 펠드만 전 사피르 칼리지 총장 “극단세력과 손잡은 네타냐후는 곧 물러날 것”

미국 정치권에서는 지난 10월 하마스로부터 대규모 테러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는 초당적(bipartisan)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하버드 등 일부 대학가에서 극좌성향 시위대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는 있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다만 이스라엘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하마스와의 전쟁 중에도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 중이며, 최근 이스라엘 대법원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은 그의 ‘사법부 개혁’ 입법을 무효화하기도 했다.

미국의 정책전문지인 내셔널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지난 4일 이스라엘 최대 공립대학인 사피르 칼리지(Sapir College)의 총장을 지낸 중동 전문가 샤이 펠드만(Shai Feldman)의 칼럼 “바이든 대통령님, 이스라엘을 지원하되 네타냐후는 무시하십시오(President Biden: Continue Backing Israel, Ignore Netanyahu)”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펠드만 전 총장은 서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의, 법치주의, 민주적 정부 등 양국이 공유하는 공통적 가치 때문”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펠드만 전 총장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군사작전 방식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만을 언급하면서, 향후 가자 지구의 운명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일관적이지 않은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서도 미국의 불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펠드만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행위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고통을 겪은 이스라엘 국민들과 우리 정부를 계속 구분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이기는 하지만 곧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펠드만 전 총장은 “이스라엘은 민주적인 유대인들의 국가로 존속하고, 동시에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의 틀 내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극단세력과 손잡은 네타냐후가 하마스에 기회를 제공한 것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도 우리 (네타냐후) 총리가 하는 말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Mr. President, I ask that while continuing to support Israel, you ignore what you hear from our prime minister)”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곧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2국가 해법에 반대하면서 가자 지구를 이스라엘이 직접 통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펠드만 전 총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약화시킴으로서 하마스의 입지를 넓혀주는 실정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네타냐후 정부가 2022년 집권 당시 네타냐후 정부가 이타마르 벤 그비르(Itamar Ben Gvir)가 이끄는 유대권력당(Jewish Power Party)을 포함한 극단주의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의 혼란을 자초했다고 강조했다.
 
펠드만 전 총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월부터 ‘사법부 개혁’ 입법으로 이스라엘 사회를 분열시킨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군사력의 공백을 이용해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펠드만 전 총장은 과거 골다 메이어 전 총리, 메나헴 베긴 전 총리,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 등의 실각과 지지율 하락 사실을 언급, 이스라엘 국민들이 전쟁에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를 교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타냐후가 계속 자리를 지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가자지구, 이스라엘, 중동의 미래에 관한 우리 총리의 발언은 곧 잊혀질 것이므로 무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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