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좌우가 힘을 합쳐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면, 양측은 공통점을 찾아가는 상생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변 대표고문은 코미디언 출신 강성범 씨가 운영하는 ‘강성범TV’에 출연해 ‘새해특집 : 변희재의 국힘 & 극우 사용 설명서’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변희재 대표고문은 보수 태극기 진영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우선 그는 “보수에서 좌우 소통을 안 하는 이유가 있다”며 “후원자들이 정치, 사회를 유연하게 보게 되면 (자신들의) 후원금이 줄어드니, 경주마처럼 눈을 가려 ‘돌격 앞으로’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고문은 “장담하는데 태극기 든 사람들은 북한 김정은이 광화문을 점령하면 제일 먼저 인공기 들고 가서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이라며 “조선일보도 김일성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김일성을 환영하는 (호외를) 뿌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구한말 을사조약 때 ‘고종황제 만세’를 외쳤던 태극기 부대도 실권이 이토 히로부미한테 넘어가자 ‘이토 만세’를 외치며 일장기와 태극기를 같이 들었던 게 보수의 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성범 씨가 진보 진영으로 넘어온 것이냐고 묻자 “민주 진영으로 넘어간 게 아니라 그런 (보수의) 잘못된 뿌리를 없애고 새 뿌리를 심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