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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동상임이사제’는 지역MBC 독립경영․생존위한 것”

언론노조 등은 “지역MBC 자율성 무너뜨린다” 반발

MBC가 지역MBC를 대상으로 '공동상임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언론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은 지난 달 25일 MBC 대주주이자 경영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MBC 자율성을 무너뜨리는 막장 인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방통위가 지난 2013년 MBC 4년 재허가 조건으로 ‘지역MBC 독립경영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한 것과 배치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MBC(사장 안광한)는 지난 달 25일 방문진에 'MBC 관계사 임원 사전협의건'을 보고했다. 지역MBC에 상임이사(이하 상무제) 선임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안광한 사장은 당시 공동상무이사가 각 지역의 사장을 보필하고 △광역화 논의 촉진, △콘텐츠 공동제작, △UHD 등 장비 투자 효율성 등 공통적인 과제를 풀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언론노조 등의 반발과 관련해 3일 입장문을 내어 “공동 상임이사 선임은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 지역MB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화를 효율적으로 추진 ▲ UHD 방송 등 차세대 방송서비스를 선도 ▲ 문화방송에 대한 방통위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것 등의 이유를 밝혔다.

MBC는 “공동 상무이사 선임은 방통위가 2013년 문화방송에 부과한 재허가 조건(본사 임원의 지역사 비상임 이사 겸직비율 과다 해소방안 마련)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며 “재허가 조건 부과 당시 최고 75%에 달하던 본사 임원의 지역MBC 이사 겸직 비율을 60% 이하로 낮춰 독립적인 책임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방송은 이번 공동 상임이사제 도입을 통해 지역MBC가 권역별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낼 뿐 아니라 지역사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품격 높은 지역방송을 구현하여 시청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방송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이하 전문-

[알려드립니다] 공동 상임이사 선임은 지역MBC의 독립경영과 생존을 위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대구·안동·포항MBC와 광주·여수·목포MBC 등 2개 권역에 공동 상임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지역MBC의 상임이사는 대표이사를 보좌하고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지역MBC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동 상임이사제는 아래와 같은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첫째, 지역MB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방송의 지역 계열사는 방송 환경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권역별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경남, MBC강원영동에 이어 청주·충주MBC가 통합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번에 공동 상임이사가 선임되는 경북권과 호남권에서도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동 상임이사는 광역화 과정에서 각 회사별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율하여 지역MBC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UHD 방송 등 차세대 방송서비스를 선도할 것입니다.

지상파 UHD(초고화질) 방송이 내년부터 시작돼 2020년이면 시군지역으로 확대됩니다. 이를 위한 지역MBC의 시설과 장비의 중복투자를 방지하여 경영효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취재 및 방송권역에 관한 지역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차세대 방송콘텐츠 시장에서의 공동제작을 활성화함으로써 고품질의 지역 프로그램이 생산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방송에 대한 방통위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공동 상무이사 선임은 방통위가 2013년 문화방송에 부과한 재허가 조건(본사 임원의 지역사 비상임 이사 겸직비율 과다 해소방안 마련)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재허가 조건 부과 당시 최고 75%에 달하던 본사 임원의 지역MBC 이사 겸직 비율을 60% 이하로 낮춰 독립적인 책임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번 공동 상임이사제 도입을 통해 지역MBC가 권역별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낼 뿐 아니라 지역사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품격 높은 지역방송을 구현하여 시청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방송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 3. 3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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