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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이 파송한 신성학원 임시이사회, 명신여고 교장 중징계 정치보복?

선거 도운 고향후배 ‘보은인사’ 의혹도

인천시교육청 이청연 교육감이 임명한 학교법인 신성학원의 제2기 임시이사회가 상식 밖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인천시 교육계에 “이 교육감이 자신을 지지하는 관선이사들을 통해 정치적인 보복 및 보은인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학교법인 신성학원은 명신고등학교 이종혁 교장을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활동의 금지)를 위반하고 교육감 선거에서 이모 후보를 위해 선거활동을 했다’며 전격 해임하고, 교장 유고시 직무를 대행해야 할 교감을 제치고 평교사인 K교사(국어, 3학년 담임)를 교장직무대리로 임명했다.

교장직무대리로 임명된 K씨는 수년 전부터 ‘이청연 교육감이 당선되면 자신은 차기 명신여고 교장이 된다’고 주변에 여러 차례 말한 사실이 있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천 사립고 고3 성추행, 담임 은폐 의혹 사건’에도 연루되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평교사이다.

지난 7월 인천시교육청은 이종혁 교장의 선거활동 의혹에 대한 민원조사를 벌였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신성학원에 공식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관선이사로 구성된 법인 임시이사회는 ‘이종혁 교장이 2014년 5월 28일 교장실에서 특정교육감 후보가 찾아오자 인하대학교 출신 교사들을 만나는 걸 지원했다’며 해임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이다. 교육감 직속의 감사관은 문제가 없다고 공식 통보했음에도 교육감이 보낸 관선이사들은 이를 빌미로 극약처방을 한 것이다.

당사자인 이종혁 교장은 ‘사전 약속 없이 찾아온 후보를 교육자로서 예의를 갖추어 응대한 것일 뿐’이라며 ‘이사회가 교육청 감사결과통보 내용을 네 달 동안 알려주지 않아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해임이라는 중징계는 가당치도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사립교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신성학원 이사회가 교육청의 공식적인 감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임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여 인천시 교육계 내의 여론을 전했다.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김순희 대표는 “학교장 전격해임은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사분위의 신성학원 정상화조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정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학운위를 장악하기 위해 학교장을 무리하게 해임시켰을 것”이라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1월 23일 사분위는 신성학원의 관선이사 체제를 끝내기로 하고 28일 정이사를 선임할 예정으로 있다. 학교법인을 정상화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신성학원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이 이사추천권을 행사하는 학운위를 장악하기 위해 학교장을 일단 무리를 해서라도 해임조치 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사회가 학교장을 해임하고 그 후임으로 교감 대신 생뚱맞게도 평교사를 직무대리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의혹을 뒷받침했다.

교장의 전격적인 해임 및 평교사 직무대리 임명이라는 괴물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 신성학원 임시이사회! 이런 여러 가지 정황 때문에 이청연 교육감을 위해 정치적인 도움을 주려는 관선이사들이 학교정상화 이후 영향력을 키우려는 세력과 연대하여 무리수를 감행한 것이라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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