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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불교 현지사 산신대제 27일 성황리에 봉행

자재만현 큰스님 “신심과 정성만큼 많은 복 받아 가시라”...1천여명 참석 불자들 기원...현지사 봉행행사 후 정 나누며 훈훈한 모습

산신(山神)들을 대상으로 매년 음력 10월 16일 봉행되는 영산불교 현지사 산신대제가 27일 성황리에 봉행됐다.

이 날은 수미산정 산왕부처님과 여러 산왕대신, 산신들에게 공양대접을 하는 잔치날로 영산불교 현지사가 매년 진행하는 큰 행사 가운데 하나다.

자재만현 큰스님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혜의 눈을 뜬 사람은 부처님도 계시고 산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오늘은 여러 부처님께서도 함께 해서 큰 가피를 내리는 만큼 각자의 신심과 정성만큼 많은 복을 받아 가시라”고 전했다.

행사는 설법전 2, 3층에서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약 1천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했다.



현지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불가에는 예부터 ‘내호조왕 외호산신’이란 말이 전해온다. 조왕신(竈王神)은 각 집안의 부엌에 거주하는 신이고, 반면 산신(山神)은 산에 거주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을 보살피는 신이다.

이들은 모두 하늘세계에서 내려온 신들로서 사람들이 계행을 잘 지키고 선행을 하면 적극적으로 돕는 소위 호법선신들이다.

우리가 사는 남섬부주 지구촌의 모든 산에는 그 산을 주관하는 산신들이 있다. 또한 크고 작은 산의 산신들을 다스리며 불법을 옹호하는 명산의 산신이 있는데, 산왕대신(山王大神)이라고 부른다.

지구촌 산왕대신의 총수는 인도 영축산의 산왕대신이며, 이 산왕대신들을 다스리며 지구촌 중생들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부처님이 바로 수미산정 산왕부처님이다.

현지사의 산신대재는 산왕부처님과 지구촌 남섬부주의 산왕대신들에게 특별 공양을 올리는 큰 행사로 명성이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잔치에 초청받은 모든 산왕대신과 산신들은 각자의 관할 하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일할 것을 부처님으로부터 부촉받으며, 이번 산신대재에 참석한 불자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특별히 활동하게 된다는 게 현지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산신대제에 참석한 불자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한 개인택시 운전자는 안전운행을, 수험생을 둔 어머니는 자녀의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등 참석 불자들 모두가 정성을 다해 기도했다.

한편, 현지사는 지구촌의 평화와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발원을 담았다. 산신대재 행사에 올렸던 과일과 밤대추 등 공양물은 행사가 끝난 후 동참 불자들 모두에게 고루고루 나누어주는 등 추운 날씨를 녹이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내일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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