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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체육단체 통합 자체 추진안 대의원 합의 실패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 체육회 통합과정 본연의 목적 상기


대한체육회는 6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도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 통합과 관련해 정부에서 제시한 안과 다른 자체 추진안을 논의했으나 대의원 합의를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이기흥 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은 ‘체육단체의 합리적 통합 방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안했다. 긴급안건에는 정부에서 제시한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비율 '3(대한체육회)-3(국민생활체육회)-3(문체부)-2(국회)' 대신 통합 당사자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각각 7명씩 위원회에 들어가는 내용과 함께, 통합회장 선거를 내년 하계올림픽 이후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실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기흥 위원장이 제시한 긴급 안건은 충분한 협의가 없이 상정된 안건이라는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체육회 정관에 따라 긴급 안건은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전원 동의가 있어야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새 통합 방안과 관련된 안건은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 후 차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심의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5월부터 국민생활체육회 고문직을 맡아 체육단체 통합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활동하고 있는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이렇게 4자가 모여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이런 문제를 논의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 대한체육회는 먼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체육단체 통합의 목적은 양 단체가 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생활체육-학교체육-전문체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현재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하향식 통합 방식에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가 반발해서 통합이 지연되는 모양새로 비쳐지면, 국민들로부터 대한체육회가 한국 체육의 발전은 뒤로한 채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고만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부정적 시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4선 의원 출신답게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정할 때 지방에서 중앙으로 단계별로 올라가는 적절한 예시를 설명하며 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공감과 박수를 얻어냈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3월 두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2016년 3월까지 통합해야 하지만, 자체 통합추진안 도출 실패 등 체육단체 통합과정에서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가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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