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박철환 군수, 해남 메뚜기떼... 박멸 '진두지휘'

“이런 메뚜기는 생전처음 봅니다.”...지금 급선무는 메뚜기떼 박멸


“이런 메뚜기는 생전처음 봅니다.”

“TV뉴스로 미국서부나 아프리카, 유럽 광활한 농경지나 벌판을 뒤덮는다는 메뚜기떼가 이곳에서도 나타나다니...할말을 잃었습니다.”

주말인 30일 아침 메뚜기떼의 출몰로 피해가 극심한 해남 산이면 덕호리 대단위 농업단지 현장에 도착한 박철환 해남군수는 “살펴보니 지금 이곳 메뚜기는 아직 날개가 자라지 않은 새끼 메뚜기떼들로 성채가 되어 날개가 생기기 전에 잡아야지, 방제가 지연되어 성채로 성장하여 날개를 달아버리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뚜기는 성장속도가 빨라 금방 날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스스로 날아가거나 바람을 타고 타 지역으로 엄청난 메뚜기떼의 이동 가능성이 커, 그때는 해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메뚜기 출현과 관련한 해남 농업기술센터는 “이곳 메뚜기 피해는 대규모농업회사(한빛들) 부근에서 덕호리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메뚜기로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에 메뚜기 종 파악을 의뢰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29일 오후 긴급 방재에 들어가 주변 30ha 농경지와 비농경지에 대해 광역살포기를 통해 약재를 뿌렸으며 15헥타에 이르는 친환경단지에 대해서는 친환경약재를 사용했으나 이튿날인 30일 아침까지 메뚜기가 소멸되지 않았다.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진두지휘에 나선 박 군수는 메뚜기떼를 처음 목격하거나 이동경로, 발생에 대한 추측 등 해당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말하게 하고 배석한 관련 공무원에게 메모를 지시했다.

이곳에서 8년째 친환경농업을 짓고 있다는 나경엽(46세)는 “단언컨대 메뚜기의 발생은 이곳이 아니라며 몇일 전 아래쪽 농경지에서 농약을 살포한 뒤 메뚜기떼들이 이곳으로 몰려왔다고 말하고 친환경농업 때문에 메뚜기떼가 발생했다는 것은 억측이며 친환경농업과 메뚜기떼 출현의 원인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에서 잔디와 특작물인 크나프를 재배하고 있는 차민정(54세. 여)씨는 지난 3-4월 당시 메뚜기들이 발아하고있는 어린 새싹을 갉아 먹어버렸으며 6월경에도 메뚜기떼들이 나타났었다고 말했으나 당시 메뚜기종이 지금 이 종과 같은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대규모농업단지에서 밭벼인 산두와 팥을 심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한 농업인은 "저는 메뚜기떼의 출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며 ”몇 달전 단지 인근 도로 4km에 걸쳐 건조를 위해 펼쳐놓은 음식물퇴비, 썩은 감자 등에서 날파리 형태의 새끼메뚜기가 발생했고 그때는 그것이 메뚜기인지 몰랐으나 농작물에 달라붙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나서 메뚜기인 것을 알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박철환 군수는 메뚜기떼의 발생 원인이 대규모농업단지의 종자에서 발생한 건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원인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 급선무는 메뚜기떼 박멸인 만큼 이곳을 포함하여 단지 전체와 그 주변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방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하고 “친환경 농가에게는 타격이 되지만 지금은 친환경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때, “단지 인근 도로에서 건조를 위해 펼쳐놓은 음식물퇴비, 썩은 감자에서 발생했다”는주장과 “강풍에 실려 날아 온 것”, “종자에서부터 발생한 것”, “대체작물이 아닌 벼 재배로 인한 것” 등 서로 간 주장으로 고성과 함께 싸움 직전까지 가기도했다.




이에 박 군수는 “메뚜기떼 발생원인은 역학조사가 끝나면 알 수 있는 만큼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다”며 선을 긋고 배석한 공무원에게 관내 모든 광역살포기를 동원하여 즉시 살충제 살포 등 방제에 들어가도록 해당농가와 협의토록 지시했다.

한편, 해남군은 항공방제비 예산 중 5백여 만원이 긴급하게 투입 28일 오후 늦게 피해지역과 주변 수로, 비농경지 등 30ha에 대해 광역살포기를 활용해 긴급방제를 실시했으며 이날 박 군수의 지시에 따라 2차 방제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추가 방제를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군은 메뚜기 종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의뢰해 메뚜기과인 풀무치 약충으로 1차 확인한 상태이며은 1차 방제 후 개체수 중 50% 정도가 죽거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