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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권PD ‘엠병신’발언 ‘충정’에서 한말?

관계자, “MBC 보지 말라는 말이 MBC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호소라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가 29일 사측을 향해 "징계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선과 아집, 보복과 증오의 폭거가 금도를 넘어섰다"며 "170일 파업의 원인이 되었던 보도 통제와 막장 인사가 그대로 되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전보, 부당징계가 다시 횡행하고, 보도는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며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절규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참담한 징계의 칼날이 겨눠졌다. 상식에 반한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언론노조 MBC본부는 사측이 권성민 PD와 신지영 기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권성민 PD는 인터넷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MBC의 보도행태를 사과하고 그저 MBC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며 신지영 기자는 5월 7일 세월호 유족들을 폄훼한 리포트가 방송되기 전 기사를 먼저 보고 동료들과 함께 '이런 리포트가 나가도 되는 건지' 걱정한 것이 전부"라며 이들을 옹호했다.

이어 "MBC에 대한 국민적 분노 앞에 이름 석자를 걸고 머리 숙이고 무릎 꿇은 입사 3년차 젊은 예능 PD의 충정과 진정성에 대해 사측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라면서 "진정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권성민 PD와 신지영 기자에 대한 징계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민 PD는 지난 17일 '오늘의 유머'게시판에 자사를 '엠병신'이라고 폄하하며 "파업을 하게 된다면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엠병신을 욕해달라, 불매운동도 좋다, 주변에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알리고 MBC를 보지 말도록 해달라"는 폄훼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세월호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을 '기레기'라는 말로 폄훼하기도 하며 "엠병신 직원들이라고 해서 모두 엠병신에 적극적으로 충성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MBC 구성원들은 "권 PD가 MBC에 적극 충성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언론노조 MBC본부의 주장처럼 '충정과 진정성'에서 나온 발언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MBC 한 관계자는 "언론노조 MBC본부는 'MBC를 보지 못하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어떻게 MBC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호소의 말로 이해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 같은 권PD의 발언은 누가 들어도 MBC를 폄훼하고 자사를 욕하는 해사행위로 해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마치 식당 직원이 가게 망하라는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우리 식당은 썩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니 먹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한 말이라면 무조건 옹호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며 "엄연한 해사행위를 한 직원을 징계하는 것은 회사 측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민희 기자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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