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새누리당 김황식, 이혜훈, 정몽준 예비후보들이 11일 채널A TV토론회에서 마지막까지 '불법 선거운동'의혹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열린 마지막 경선 TV토론에서 정 의원은 김 전 총리를 향해 "여론조사 시 야당 지지자의 경우 새누리당 또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거짓말하라고 대워원, 당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아무리 상황이 급하다고 지지정당 없다고 하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법관까지 하신 분이 불법선거를 유도하신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그런 사실은 금시초문이고 그 같은 얘기를 제가 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지적하셨다면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한데 이어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의 원전 비리 연루 의혹을 파고들며 "경영진을 대주주로서 잘 감시 감독해서 그와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감시 감독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 한다"고 맞섰다.
또 김 전 총리는 현대중공업 안전사고 문제를 거론하며 정 의원을 공격했고 이에 정 의원은 "김 후보의 감사원장, 총리 시절 우리나라 안전사고를 합해 보면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心 논란을 놓고 탄핵 운운한 게 더 누를 끼친 것이라는 김 전 총리의 지적에 "탄핵 유도 발언이라고 한 적 없고, 이건 선거법 위반이고 사법처리 하던지 하겠다"고 발끈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마지막 광역단체장 경선인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오늘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치른다.
서울시장 후보는 대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의 현장투표 결과 80%와 여론조사 결과 20%가 합산돼 결정된다.
오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끝으로 새누리당은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짓게 된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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