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신안군 장애인단체 보조금은 “눈먼 돈...?”

전자제품 구입과정에서 가격 부풀려 “꿀꺽”


전남 신안군이 장애인단체에 지급한 보조금사용내역에 대한 관리감독소홀로, 소중한 혈세낭비를 초래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안군장애인협회는 지난해 12월 초순께 사무실 전자제품을 군보조금으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사무원 A씨가 실제가격보다 170여만원 상당의 가격을 부풀려 착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신안군의 허술한 보조금 관리에 말썽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구입했던 전자제품이 당초 견적서와는 다른, 값싼 제품이 납품되면서 눈먼 신안군 보조금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신안군과 장애인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안군장애인지회는 지난 2013년 11월 중순께 사무실 냉, 온방기(인버터, 40평)구입을 위해 목포소재 삼호광장 삼성전자 A대리점에 견적서를 의뢰했다.

이에 삼성전자 A대리점은 40평형 냉・온방기(486만원)견적서를 장애인협회에 제출한 이후 제품을 사무실에 설치 완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A대리점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40평형 냉・온방기가 아닌, 가격이 더 저렴한 36평형 제품을 설치했다.

이후 업체측은 320만원 상당 가격의 36평형제품을 설치해 놓고 대금은 당초 견적서상 40평형가격(486만원)으로 결재 받았다.

즉 40평형으로 견적서는 제출하고 36평형으로 설치해, 제품가격이 170여만원 뻥튀기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목포소재의 타 삼성전자 대리점 3곳에서 협회사무실에 설치된 36평형 냉, 온방기 가격의 견적서를 의뢰한 결과 3업체 모두 320만원대로, 제품가격이 상당히 부풀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제품을 구입한 업체를 찾았으나 점주는 “장애인협회관계자가 해달라고 하는데로 다해주었다”며 “개인정보라 말해줄 수 없으며 대리점에서는 잘못된 점이 없다. 경찰에 고발되면 사실대로 서류 확인을 해줄 것”이라고 발을 뺐다.

이에 발끈한 장애인협회 김 모 지회장은 “수사기관에 의뢰해서 사실여부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며 “투명하게 집행되어야할 보조금이 이렇게 부당하게 사용될 줄 몰랐다. 뒤늦게 안 사실인데 사무실에 검은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복합기와 PC구입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는지 알아볼 일”이라며 “사무실에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100여만원 상당의 냉온방기 중고제품도 신제품 설치 후 갑자기 행방이 묘연하다” 며 황당해 했다.

말썽이 일자 신안군 관계자는 “민간단체 보조금은 단체를 믿고 줘야지 일일이 관리할 수가 없다”면서 “보조금으로 물품 구입 시는 제품구입사진 등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이렇게 부당하게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