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시장을 향해 천안함과 북핵, 국가정보원, 이석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보도자료 전문>
정몽준 의원은 아직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그냥 덮고 가자고 생각하는가. 여전히 국가정보원은 폐지대상인가. 박원순 시장에게 북한 무인기의 서울상공 정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촉구해온 우리는 정 의원에 대해서도 천안함과 북핵, 국정원, 이석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를 요청한다.
박 시장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났을 때 ‘우리 정부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정 의원 역시 2010년 9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70%가 천안함 정부 발표를 믿지 않는다며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이 어떨까,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해결책은 될 수 없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당대표까지 지낸 정 의원이 국제합동조사단의 객관적 조사결과를 흔드는 발언을 한 것이다.
정 의원은 2009년 10월 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다. 역사적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위반한 북한의 엄중한 책임을 외면한 정 후보의 발언은 북핵을 이고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불안케 했다. 이런 인식이니 2002년 대선출마 때는 국가정보원의 폐지를 강력 주장했다.
정 의원은 두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2012년에는 당내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반대했다.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조차 이석기 제명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힌 마당에 정 의원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
서울시장은 천만 시민의 수도안보를 책임지는 자리다. 박 시장은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무인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 정 의원은 어설픈 진보 코스프레를 사과하든지 안보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 <문혜정 대변인 논평>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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