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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공고에도 집행부 구성도 못한 SBS노조 결국 비대위체제

“강경·정파색을 띠는 언론노조 투쟁논리를 따르기에 부담스러울 것”

지난달 31일로 집행부 임기가 끝난 언론노조 SBS본부(SBS노조)가 3차례 후보 등록 공고에도 후보자를 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위원장 후보 불출마’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SBS노조는 11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세 차례의 후보 등록 공고에도 결국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3차 공고까지 후보가 없어 새 집행부 구성을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SBS노조는 차기 집행부 구성을 위해 신임 위원장 공고를 지난 2월부터 냈지만 3차까지 이어진 후보등록 공고에도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SBS노조는 4개 상무집행위원회, 제14대 SBS노조 A&T지부 집행부, 4개 직능단체 대표, 고문단으로 구성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지난 9일 첫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은 남상석 SBS노조위원장, 오기현 PD다.

비대위는 노조위원장 후보가 나오지 않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은 원인에 대해 △언론노조 탄압 사례에 대한 학습효과 △노동 강도 강화로 인한 노조위원장직의 부담 △기준 없는 인사로 인한 불이익 및 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현직 언론인은 “2012년 MBC 파업 실패 여파 가운데 한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며 “방송 노조 가운데 가장 강성인 MBC 노조가 자신들의 힘을 과신해 무리한 파업, 누가 봐도 명백한 정치파업을 일으켜 많은 부정적 효과를 냈다. 정부의 탄압이랄 게 없이 언론노조 측의 자충수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언론인은 “그런 점에서 노조와 맞선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대응이 가장 주효했다”며 “MBC 노조가 그 후유증을 지금까지 겪고 있는데 SBS와 같은 상업방송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강경하고 정파색을 띠는 언론노조의 투쟁논리를 따르기에는 노조 조합원들 역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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