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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도 구타가 일상화? 노조 선배가 지각했다며 후배 ‘니킥’

“모 아나운서는 후배 구타로 유명하다” 증언 나와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지난 3월 1일 3개월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귀한데 이어 11일에는 아나운서 2부로 발령을 받았다.

배 아나운서는 2012년 언론노조 MBC 본부의 최장기 파업 사태 당시 노조를 탈퇴하고 파업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바 있다.

당시 배 아나운서는 2012년 5월 29일 사내 인트라넷 자유발언대에 노조 탈퇴 이유에 대해 "파업의 시점과 결정적 사유에 대해 충분히 설득되지 않은 채 파업에 동원되는 것은 수긍하기 힘들다"면서 "노조 내에서 불성실한 후배를 다잡기 위해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호령을 내리거나 심지어 폭력을 가하는 믿기 힘든 상황도 벌어졌다"고 말해 본부노조 소속 동료 기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당시 동료기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노조 내 폭력이 있었다는 주장은 들어 본 적도 없다”, “거짓투성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 “공주병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악의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노조에서 탈퇴했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이른바 '왕따'를 당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배 아나운서의 당시 ‘노조 내 폭력 발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일부 기자들의 발언이 오히려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왔다.

MBC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노조 간부인 선배 모 아나운서가 지각한 후배 아나운서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폭력이 오갔고 무릎으로 후배 아나운서의 가슴 부위를 강하게 가격해 다치게 한 장면을 배현진 아나운서가 목격했다는 소문은 사내에 팽배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이런 사건이 왜 이슈화 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아나운서국은 선후배 간 군기가 굉장히 강한 걸로 알고 있다. 모 아나운서는 후배 구타하는 것으로 유명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나운서국은 육체적 폭력이 난무하는 조직이라는 것은 MBC 내에서도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비정상적 폭력 행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 모 아나운서는 배 아나운서와 함께 아나운서 2부에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노조 내 폭력' 사실과 더불어 최근에는 MBC 노동조합(이하 제3노조 위원장 김세의, 최대현, 박상규)이 MBC 본부노조의 알려지지 않은 비리를 폭로하며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제3노조는 성명을 통해 "좌파 혹은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의 알려지지 않은 부끄러운 민낯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일일이 열거했다.

언론노조 측 일부 기자들이 ▲ 취재원 관리 명목으로 기관 및 기업 홍보담당자에게 사실상의 접대요구를 한 사실과 ▲ 파업기간 동안 노조와 사측을 오가며 정보장사 및 인사 로비한 사실, ▲ 대기업과 정치권에 줄 댄 프로그램과 뉴스 제작, 경력직 기자에 '자질미달'이라고 비하했지만 정작 언론노조 소속 일부 기자의 보도전문채널 기사 베끼기 및 수준이하 기사 작성 실력 등의 문제 등을 열거하며 "마치 '내무반 안에서 총질하듯' 외부세력을 동원한 회사 흔들기는 이제 중단돼야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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