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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좌파’ 김미화씨, 논문 표절 제소 당해

연구진실성검증센터, 김미화씨 석사 논문 표절 혐의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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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본지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는 ‘친노좌파’ 연예인 김미화 씨를 석사 논문 표절 혐의로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일인 19일 김 씨 논문 표절 혐의를 센터 공개게시판에 공개 고발한 뒤 연이은 조치다.

(본지단독보도 : ‘친노좌파’ 김미화씨 석사 논문 표절 혐의 드러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김미화 씨 석사학위 논문 표절은 ‘이론적 배경과 관계문헌 고찰’ 파트에서 두드러진다”며 “해당파트에선 김미화 씨 본인이 직접 쓴 부분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라고 짚었다. 나아가 “김미화 씨 학위 논문에서 표절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문제는 도대체 어느만큼 표절이 있었느냐는 것”이라고까지 지적했다.

김미화 씨 논문의 2차적 저작물 표절

김미화 씨가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은 ‘연예인 평판이 방송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 버라이어티 진행자 강호동과 유재석을 중심으로’란 제목이다. 김 씨는 논문 초반부에서 폼브런(Fombrun)이나 샐리(Shaley), 스탠디퍼드(Standifird), 마이어(Meyer), 린도바(Rindova) 등 여러 외국학자들의 저작을 대대적으로 인용하며 ‘평판’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바로 이 논문 서두부터가 명백한 표절이라고 규정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김미화 씨 논문에서 외국학자들 저작을 인용해 평판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한은경 성균관대 교수나 박래권 씨 등 다른 학자들의 논문에서 외국학자들의 저작을 인용해 해당개념을 설명하는 부분과 거의 똑같이 일치한다”면서 “이는 한은경 교수나 박래권 씨가 해당개념에 대해 요약 설명해놓은 부분을 출처표시까지 통으로 다 베껴 자기 논문에 옮겨놓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에서의 인용 부호, 출처표시와 달리 실제로는 김미화 씨 본인이 직접 외국학자들의 1차 문헌을 읽고 인용해 논문을 쓰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작 문장과 단락을 직접 베껴온 대상인 한은경 교수나 박래권씨의 2차 문헌에 대해선 김미화 씨는 출처표시, 인용부호를 하지 않은 것.
 



교육과학기술부 연구윤리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김미화 씨 학위 논문의 표절과 같은 경우를 ‘2차적 저작물의 표절(plagiarism of secondary sources)’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원본에서 직접 보지 않고 2차 저작물에서 (문장과 단락을) 가져왔으면서도 원본을 본 것처럼 인용하거나 2차 저작물에서 가져왔으면서도 재인용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에 정확히 부합되는 것이다.(’연구윤리의 이해와 실천‘(2011), 교육과학기술부)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그밖에도 김미화 씨 석사학위 논문은 총체적 짜깁기 표절 혐의가 짙다”면서 “다른 연구자들 논문 내용을 문장 순서나 용어만 대충 바꿔 그대로 전재한 부분, 인용부호 범위를 벗어나 전재한 부분 등 사실은 2차 문헌에서 문장과 단락을 다 베꼈으면서도 적당히 말만 바꿔서 마치 1차 문헌을 살핀 것처럼 써놓은 부분들이 수두룩하다”고 밝혔다.

또 “심지어 다른 이의 분석을 직접 인용해놓고 마치 자신의 분석인 것처럼 써놓은 부분마저 있다”면서 “이런 논문은 해외기준으론 당연히 학위 취소감이다.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김미화 씨 논문에 대해 과연 엄격한 해외기준을 적용할지, 아니면 그냥 해오던 대로 눈 가리고 아웅 하며 넘어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표절 행위는 앞으로 계속 고발되어야

김미화 씨는 각종 언론을 통해 뒤늦게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는 연예인으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김 씨는 늦깎이 대학생으로 2005년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2011년엔 동(同)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언론학 전공)를 취득했다. 김 씨는 현재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미화의 여러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박사과정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그간 수많은 논란이 됐던 정치활동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한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한때 자신의 의지와 달리 좌파로 몰렸을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사회지도급 인사들의 논문 표절 혐의와 관련 “표절 문제를 제기하면 흔히 나오는 변명이 ‘그때는 다 그랬다’는 것인데 내게는 이 얘기가 마치 옛날에는 우리가 싹 다 친일했다는 소리처럼 허황되게 들린다”면서, "분명 엄혹한 일제시대 때도 이승만을 비롯 꿋꿋하게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있었고 우리 사회에 정직하게 학문을 하고 있는 이들이 과거 독립운동가들 못지 않게 있을 것인만큼 그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표절 문제는 계속 고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김미화씨 이외에 사회지도급 인사 십여명의 국내외 학위 논문에서도 표절 혐의를 계속 추적 조사 중이다.
 



  
 


정정보도

주간 미디어워치가 일전에 예고했던 김미화 씨의 중앙대 석사 논문 표절 혐의 문제는 '동명이인'의 논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김미화 씨의 석사 학위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의 것이 유일합니다. 이에 정정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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