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중, 미의 대만 방어에 맞선다"

미군사시설과 일정거리 두고 첨단무기 배치

  • 연합
  • 등록 2007.06.11 11:11:00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 영향권 아래에 두고 있는 미국에 맞서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60년간 미국의 군사력은 대만과의 통일이란 야망을 품고 있던 중국 공산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경제가 발전해진 중국은 대만과의 분쟁에서 미국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군사력을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과 중국의 군사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장비와 군사 기술 현대화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흡수에 관한 협상을 강요하게 될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을 압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직접 맞서기보다는 항공모함과 같은 미국의 군사시설과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정밀 무기를 배치하는 이른바 '지역 거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호주 국방부의 선임 전략 기획관이자 안보 분석가인 앨런 벰은 중국이 잠수함과 공군에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고하고 성능이 개선된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계획은 미국이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는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군비 증강이 환태평양을 아우르는 미국의 안보 계획 전체와 관련된 문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만의 군사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개입을 막아 놓고 대만을 강제적으로 굴복시킬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미국이 대만을 보호할 수 있는지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는 지에 대한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며 중국이 미국의 대만 안전보장을 위협한다면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도 흔들릴 수 있으므로 이를 우려한 일본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선택을 할 경우 아시아 전체의 안보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jsa@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