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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하나로만 암 위험을 6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비타민D 중에서도 피부가 햇볕을 받아 체내에서 합성하는 강력한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가 일반적인 암 발생위험을 60%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나이든 여성 1천179명(평균연령 67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비타민D는 D3보다 상당히 약한 D2이며 비타민D3 보충제는 단독비타민 형태로 나와있다.

죠바누치 박사는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 임상시험은 원래 목적이 칼슘과 비타민D가 뼈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고 암은 2차적인 관심사였으나 결과분석 과정에서 암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돌출해 이 부분을 중심으로 연구논문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죠바누치 박사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446명에게는 비타민D와 칼슘보충제를, 445명에게는 칼슘보충제만을, 나머지 288명에게는 위약을 4년간 지켜보았다.

비타민D 보충제의 투여단위는 연령에 따라 200-600IU(국제단위)로 되어있는 표준단위보다 높은 1천IU였다.

임상시험 기간에 발생한 암환자는 비타민D-칼슘 그룹이 13명(3%), 칼슘그룹이 17명(4%), 대조군이 20명(7%)으로 나타났다. 암의 종류는 유방암, 대장암, 폐암, 혈액암 등으로 다양했다.

이 결과는 비타민D-칼슘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암 위험이 60% 낮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죠바누치 박사는 말했다.

비타민D-칼슘 그룹은 임상시험 첫 해에 암이 발생한 환자를 빼자 암 위험 감소율이 77%로 높아졌다. 칼슘보충제만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암 발생률이 47% 낮았고 첫 해에 발생한 암환자를 빼도 암 위험 감소율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칼슘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별로 기여한 것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죠바누치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칼슘이 비타민D의 효과를 증폭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생명체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과정인 세포의 성장 조절을 도와준다. 이 과정이 빗나가면 암이 발생한다.


(오마하 AP=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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