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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근해에서 2척의 한국 원양어선을 납치한 소말리아 무장단체가 인질로 잡혀있는 선원들의 석방 대가로 70만달러를 요구했다고 케냐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앤드루 음왕구라 '동아프리카 항해자지원프로그램 조정관은 신화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무장단체는 2척의 탄자니아 선적 한국 선박을 풀어주는 대가로 7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선은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약 200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이들이 석방금을 낮추겠다는 어떤 의사표시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장단체는 이 몸값을 5개국이 균등하게 지불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랍 선원은 4명의 한국인을 비롯해 10명의 중국인과 4명의 인도네시아인, 베트남인과 인도인 각 3명 등 모두 24명이다.

그는 또 피랍선원 석방 교섭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1991년 소말리아의 군벌들이 독재자 모함메드 시아드 바레를 축출하면서 혼란에 빠진 후 소말리아 근해에는 불법 어업과 독성 폐기물의 투매를 막아 바다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해안경비대를 자처하는 수많은 해적들이 출몰해왔다.

특히 2006년 후반기에 남부 소말리아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주의자들이 지난 1월 축출되면서 해적들의 선박 공격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납치는 소말리아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난달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을 소탕한 이후 5번째이며 지난 두 달 동안 적어도 8대의 선박이 피랍됐다.

국제해양기구는 소말리아 근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의 하나라고 경고했다.



(나이로비 신화=연합뉴스) cielo7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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