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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보기관들, 이라크 전후과정 "험난" 사전경고

"부시행정부의 무시.대책 미비로 현재 비극 초래"

  • 연합
  • 등록 2007.05.26 11:12:00

미국 정보기관 전문가들이 2003년 이라크전쟁 전 널리 배포된 2개의 문건을 통해 이라크에서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장기적이고 어렵고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미리 예측했었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밝혔다.

미 행정부 내 최고의 정보 분석가들은 또 알 카에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알 카에다의 공격과 활동을 늘리는 기회로 삼고, 이란이 사담 후세인 이후 이라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나설 것이라는 점도 예측했다고 민주당 의원들은 덧붙였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라크와 관련한 정보기관들의 평가를 재검토하고, 많은 정보기관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국가정보위원회가 2003년 1월 작성한 2개 문건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두 문건이 조지 부시 행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에 대해 전쟁 전에 이미 경고를 받았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록펠러 상원 정보위원장(민주당)은 "미 행정부가 이 같은 경고들에 주의를 기울여 계획을 세우는 것을 거부한 것이 미국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고 행정부를 비판했다.

한때 기밀로 분류됐다가 공개된 2개 문건은 '이라크 체제 변화의 지역적 결과'와 '사담 후 이라크에서의 주요 도전들' 등으로 많은 정보기관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한편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전 미군사령관은 이라크의 상황은 황량하며, 대규모적이고 장기적인 군사 개입만이 미국이 패배하지 않도록 만들 수가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 분석가들이 비밀 해제된 2개 문건에서 지적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라크에서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장기적이고 어렵고 아마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다.

▲알 카에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테러를 가속화하는 기회로 간주할 것이며, 알 카에다와 다른 테러 그룹들 간의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이라크의 이웃 국가들이 영향력 행사에 나서고 이란 지도자들은 중동 지역에서의 이란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후세인 이후 시대의 새판을 짜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를 제거하려는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 지역 다른 정부들이 그 같은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만들지는 못 할 것이다.

▲깊이 분열된 이라크 사회의 많은 단체들은 점령군이 저지하지 않으면 폭력적으로 변할 것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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