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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례보고서, 중국 장거리 핵미사일 우려"

  • 연합
  • 등록 2007.05.25 11:53:00



미국이 중국의 핵 탄도미사일과 이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잠수함의 빠른 배치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담은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 보고서는 중국이 사거리가 미국 본토에 미치는 해상 또는 이동발사식 핵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 해역에 '진급' 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5척을 증강하기로 한 것 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또 연말께 중국이 미 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이동 또는 지상발사식 DF-31A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을 경계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국의 대만해협 미사일 증강에 대한 우려도 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24일 보고서와 관련 "중국에 의한 위협을 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사력에 주요자원을 주력하고 매우 정교한 일부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국가의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5년 중국 주청후(朱成虎)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은 서방 기자들에게 "중국은 대만과의 대치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에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선제공격'은 하지 않는다는 게 중국의 국방전략이라고 당국자들이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미국의 연례보고서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보고서가 중국을 냉전시대의 주적처럼 간주하고 있지만 사실 중국 국방예산은 미국에 비하면 한 줌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핵 배치 움직임이 미 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의 미사일방어(MD)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강하다.



(서울=연합뉴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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