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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이번에는 '유해 치약' 수출 파문

파나마.도미니카共서 말썽..FDA도 제재 여부 검토

  • 연합
  • 등록 2007.05.23 11:49:00



중국이 중남미에 수출한 치약에서 유해 화학성분이 발견돼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3일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단양발 기사에서 역내 2곳의 중소 치약공장에서 생산돼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된 것으로 알려진 치약에 유해 화학성분인 디에틸렌글리콜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당국이 현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장 관계자는 "파나마에 유해 치약을 수출한 적이 없다"며 "아마 다른 업체가 그랬을 것"이라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무색 무취의 용제로 합성수지 원료 등에 쓰이는 디에틸렌글리콜이 중국에서 치약 제조에 지난 몇 년 간 관행적으로 사용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치약은 삼키지 않고 뱉기 때문에 인체에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신문에 따르면 파나마 세관이 중국에서 OEM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치약 6천개에 문제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음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한지 며칠 뒤 중국 당국이 장쑤성에 수사팀을 보내 의심되는 이들 2개 공장을 급습했다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문제를 일으킨 치약은 '미스터 쿨 앤드 엑셀'이란 브랜드로 팔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문제의 치약 3만6천여개가 같은 이유로 압류됐다면서 판매도 즉각 금지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도 중국산 유해 밀 단백에 의한 펫푸드(애완동물사료) 파문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산 유해치약 소동이 인근 중남미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식품의약국(FDA)이 중국산 치약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로버트 매들린 공중보건소비자보호국장은 2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중국 제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파급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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