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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온실가스 배출, 2000년 이후 급가속

UN `최악 시나리오' 압도..중국-인도 가장 빠르게 증가

  • 연합
  • 등록 2007.05.22 13:04:00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지난 2000년 이후 예상을 초과하면서 급속히 늘어나 지구온난화 대처 노력의 시급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22일 아시아판에서 미 과학원 보고서를 인용해 온실가스 배출이 지난 2000-2004년 연평균 3.1% 늘어 그 이전 10년의 연평균 증가율 1.1%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개발국들의 배출 증가가 가장 빨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카네기재단 소속 환경학자인 크리스토퍼 필드는 이 기간에 배출된 온실가스가 79억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것이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 보고서가 앞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추산했던 72억-77억t보다 더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삼림 파괴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평균 15억t의 온실가스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1년 9.8%에서 2025년까지 14.2%로 늘어날 전망이다. 개도권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율은 지난 2004년 현재 4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선진권이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을 주도해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온실가스의 약 77%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 과학원은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 1980년에서 200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에너지 소비율이 꾸준히 줄어들었듯이 사용되는 에너지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비율도 감소되는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온실가스 발생률이 별로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필드 박사는 "2000년 이후 중국이 특히 그런 케이스"라면서 그러나 "유럽과 일본도 온실가스 발생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경우 1인당 GDP 증가율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들 국가의 인구 성장률 대비 온실가스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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