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제국을 세운 칭기즈칸의 남자 후손들이 오늘날 약 1천600만명 가량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칭기즈칸에서 시작한 것으로 믿어지는 DNA를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이는 칭기즈칸이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자식을 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폴란드 과학자들은 3년 전 시작된 칭기즈칸 연구를 계속해 아버지에서 아들로 전해지는 한 Y염색체 집단이 칭기즈칸 시대인 약 800년 전 몽골에서 살던 한 명의 단일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많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가 바로 칭기즈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칭기즈칸과 그 후손들이 사회적 지위때문에 자식을 낳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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